필리핀 이민국, 보이스피싱 혐의 한국인 수배자 체포 

금융기관을 사칭해 약 38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체포영 발부 이민국 요원들에 의해 체포 후 추방절차 진행 중

2021-09-17     이호영 특파원
보이스피싱 혐의 한국인이 필리핀 이민국에 체포됐다. @뉴스코리아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이민국이 보이스피싱 혐의로 한국에서 수배중인 한국인을 체포 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의 돈을 편취한 보이스피싱 혐의로 한국에서 수배중인 한국인 K(47)씨가 마닐라 케손시(市) 한 주택에서 이민국 도망자 수색부대 요원들에 의해 체포 됐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2013년 7월까지 은행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 하도록 유인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 활동하며 피해자들에게 약 38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태라고 이민국은 설명했다. 

이민국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통해 “체포된 용의자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여권이 만료되었고, 비자도 만료된 상태”로 “한국 정부는 그가 필리핀에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렸고, 한국 사법 당국에서 그를 상대로 제기된 사기 혐의 때문에 용의자를 추방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체포된 K씨는 이민국 블랙리스트에 올라 재입국이 금지되며, 현재 이민국 비쿠탄 수용소에서 추방절차를 밝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