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세 딸을 살해한 '비정한 엄마'...법정에 등장

엄마는 금요일 두 살짜리 쌍둥이와 여섯 살짜리 딸 등 세 자매의 살해 혐의로 기소되었다.

2021-09-18     안기종 특파원

(오클랜드=뉴스코리아) 안기종 특파원 = 9월 16일 목요일 밤 뉴질랜드 남섬의 한적한 도시 티마루에서 세 명의 어린 자매가 살해당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해 뉴질랜드를 발칵 뒤 흔들었다. 

 

세 자녀의 엄마인 40세의 로렌 앤 디카슨(Lauren Anne Dickason)은 9월 18일 토요일 아침 마야, 칼라, 리안 등 어린 세 딸을 살해한 혐의로 티마루 지방 법원에 출두했다.

아직 변론을 시작하지 않은 피고인은 두 팔로 몸을 감싼 채 종종 바닥을 바라보며 조용히 피고인석에 서 있었다.

Covid-19 제한 조치로 인해 일반인이나 관계자들은 법정에 들어오는 것이 허용되지 않았다.

이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도미니크 드라비츠키 판사는 피고인을 크라이스트처치의 힐모튼 병원으로 다시 보내 관련 법 38조에 따른 정신 건강 진단을 받게 했으며, 그녀는 다음 달인 10월 5일 티마루의 고등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피고인이자 엄마인 딕슨은 17일 금요일 두 살짜리 쌍둥이와 여섯 살짜리 세 자매의 살해 혐의로 기소되었다.

한편, 9월 16일 목요일 밤 티마루 퀸 스트리트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지역사회와 뉴질랜드를 뒤 흔들기에 충분했다. 

이 사건 관련 가족들은 최근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도착하여 지난 주에야 관리 격리시설에서 격리가 해제되어 집으로 돌아온 상태였다.

사건과 관련 있는 가족들은 뉴질랜드에 소규모 친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직접적인 모든 가족들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마루 지역은 얼마전 주말을 즐기던 청소년 5명이 한 차량을 이용해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로 전원 사망한 사건이 있었기 때문에 그 충격은 더 크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