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대면수업 허용… 위험도 낮은 지역부터 시행 

2021-09-21     이호영 특파원
오가는 사람 없는 한적한 학교 앞. @뉴스코리아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필리핀 학교 수업이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저위험 지역에 대한 대면수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필리핀 대통령궁은 두테르테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저위험으로 분류될 지역에 대면 수업 시범 시행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대통령궁은 이달 초 정부 전염병 대책 위원회의 소그룹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필리핀 교육부(DepEd)는 안전성 평가를 실시하고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서면 동의를 받거나 대면 수업에 대한 지원을 발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토대로 대면수업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이 중 학생들과 학부모의 대면수업에 대한 지지 동의가 대면 수업 재개의 중요한 요건이 될 전망이다. 

교육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면 수업은 위험도가 낮은 지역의 100개 공립학교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 학교는 교육부의 안정성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리 로크 필리핀 대통령궁 대변인은 “대면 수업이 아이들의 정신 건강, 사회화 기술, 그리고 경제와 관련된 문제가 되었기 때문에, 비록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대면 수업을 다시 도입하려는 움직임은 중요한 단계라”고 재차 강조했다.

대면 수업이 중단된 필리핀은 ‘온라인’을 통한 수업과 필리핀 교육부의 수업 자료인 ‘모듈’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