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클락에서 불법 온라인 사이트 운영한 혐의로 중국인 13명 체포
2021-10-04 이호영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인 13명이 필리핀 클락에서 체포됐다.
필리핀 경찰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필리핀 경찰청 형사국(CIDG)요원들이 지난 2일 팜팡가주(州) 클락에 위치한 리코 홈즈 내 두 곳의 주택에서 불법 온라인 게임을 운영한 혐의로 중국인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CIDG 요원들은 약 2주전 중국인들이 불법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이를 확인하기 위해 감시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첩보에 따라 불법행위를 확인한 CIDG 요원들은 이후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기 전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되기를 기다린 후 체포 작전을 진행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감시 활동을 하는 것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그곳은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있었고, 우리의 잠복 요원들은 그 지역에 들어가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두 곳의 주거지 압수수색 현장에서 12대의 컴퓨터, 각종 플래시 드라이브, 현금 입출금 카드, 필리핀과 중국의 휴대전화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 모뎀과 라우터 같은 컴퓨터 액세서리 등을 압수했고 다른 한 곳의 주거지에서는 7대의 컴퓨터, 86개의 심카드, 그리고 컴퓨터 부속품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주거지 압수수색 과정에서 온라인 도박사이트 운영 외 온라인 성인사이트 운영을 한 혐의를 추가 발견했고, 이에 대한 혐의를 추가 조사 중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