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 “총든 괴한에게는 저항하지 마세요”… 교민에 당부

2021-04-17     이호영 특파원
주필리핀 대한민국 대사관 @News Korea World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필리핀의 경기 불황이 장기화 됨에 따라, 최근 대한민국 국민의 강도 및 강력사건의 피해사례가 다수 발생하자 주필리핀대한민국대사관이 교민안전을 위한 유의사항을 전했다. 

대사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흉기를 든 강도에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공격을 받아, 큰 부상을 당하거나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하였습니다.”라고 전하며 “필리핀에 거주하시거나 방문중이신 우리 국민들께서는 아래 안내드리는 “강력사건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을 다시 한번 참고하시어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마발라캇, 앙헬레스, 세부 등 교민 거주지역 내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한 살인사건 등 강력범죄가 일어남에 따라 교민의 안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대사관이 밝힌 강력사건(강도)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은 아래와 같다. 

▲경비원이 없고 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 있는 사람은 집과 사무실 주변으로 CCTV 등의 적절한 방범 시설을 설치하고 출입문과 창문도 철저히 단속.
▲집이나 사업장에 강도가 들어온 것을 인지하게 되면 최대한 강도와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신속히 필리핀 경찰(911)에 신고, 거주지/사업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인이나 지역한인회 및 관할 경찰서와 비상연락체제를 갖추고 곧바로 연락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휴대폰에 저장. 
▲집이나 사무실에 거액의 현금을 보관하는 것을 자제하고 은행이나 ATM기를 이용하여 현금을 인출할 경우에는 날치기나 강도를 당하지 않도록 여러 사람과 동행하고 주변을 특별히 경계.
▲총을 든 강도나 괴한에게는 무모하게 저항하지 말고, 특히, 보행 중 가방을 날치기 당할 경우에 이를 뺏기지 않으려다가 피격을 당하는 사례들이 있음.
▲현지인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금전문제로 심한 다툼을 벌이거나 원한을 사지 않도록 주의. 운전원, 가정부, 종업원 등 주변인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필리핀의 법규와 문화, 관습 등을 존중하며 언행에 유의. 등이다. 

대사관은 필리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이 대사관 공지, 현지 언론 보도 등에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바라며, 범죄 발생 빈번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사건사고 발생 시 대사관 긴급전화(0917-817-5703)나 현지 경찰에 즉각 신고하여 신변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