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민국, 외국인 입국 시 비자 있어야… 항공사에 탑승 책임 묻는다.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이민국(BI)은 필리핀을 여행하려는 외국인들에게 필리핀에 입국하기 위해 적절한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미 모렌테 필리핀 이민국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필리핀은 코로나19 전염병에 따른 ‘신종 전염병 관리를 위한 기관 간 태스크포스(IATF)’의 결의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에게 여전히 폐쇄되어 있으므로 유효하고 기존 비자를 가진 외국인만 입국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비즈니스, 인도주의적 또는 기타 합당한 이유로 이곳에 오는 관광객 또는 임시 방문자는 해외 필리핀 대사관 또는 영사관에서 9(a) 비자 및 입국 면제 서류(EED)를 신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민국장은 아직까지도 무비자로 입국하려는 외국인들이 입국금지를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있다며 웹사이트, 소셜미디어(SNS) 및 언론을 통해 비자가 필요하다는 이민국의 반복적인 알림과 권고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비자를 소지하지 않고 입국하려는 외국인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항공사가 항공편을 예약한 외국인이 유효한 비자를 소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항공사의 책임임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며, 항공사는 서류가 부적절하게 기록된 외국인을 태우면 행정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세 명의 외국인이 유효한 입국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채 막탄 세부 국제공항(MCIA)에서 입국이 거절된 사건이 있었다. 승객 중 호주인과 독일인 두 명은 싱가포르발 항공편을 이용했고 미국인 한 명은 지난 미국 로스앤젤레스발 항공편으로 필리핀에 도착했지만 적절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아 입국이 거절되었다.
그들은 입국 심사과정에서 필리핀 출발 전 비자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입국이 거절되어 출발지로 되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