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뉴질랜드 갱단들…Covid-19 백신홍보 위해 단결
뉴질랜드에서 가장 악명 높은 갱단들의 두목들이 새로운 소셜 미디어 비디오에 출연하여 시민들에게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단결했다.
(오클랜드=뉴스코리아) 장윤정 특파원 = 이 영상은 마오리 개발부 윌리 잭슨 장관이 백신접종 메시지가 전달되기 어려운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Covid-19 백신접종 비율을 높이기 위해 제작되었다.
이 영상에는 헤드 헌터스 갱단 두목과 와이카토 킹덤, 몽그렐 몹과 그 두목들, 킹 코브라 갱단과 블랙 파워 갱단의 두목들과 조직원들이 등장하고 있다.
블랙 파워 갱단의 두목 데니스 오네일리는 1972년 열아홉 살에 갱단에 가입했다고 소개하면서, 그럭저럭 잘 지내며 국가에 기여한 바도 있다고 하며, Covid-19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였으면 다른 시민들도 모두 접종 해야 한다고 전하였다.
다음은 헤드 헌터스의 조직원 스티븐 데일리가 자신은 백신 접종을 마쳤다며, 백신 접종을 강제하진 않지만, 백신 접종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또 무엇이 나쁜지에 대해 충분히 정보를 확인하고 결정하라고 말했다.
데일리는 강압적으로 접종을 하라는 것은 무자비한 일이지만, 결국 결정은 본인이 하여야 하며 자신은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접종을 하였다고 전했다.
다음은 와이카토 킹덤의 폴라는 여성 조직원으로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사람들은 필요한 자료와 정보를 찾아 올바른 결정을 하여야 한다고 하며, 특히 여성은 우리 가정을 지키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자녀들과 후손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하였다. 아직까지 망설이는 사람들은 Covid-19 전문 의료진들이 있으니 이들과 상의하고 가족과 자녀들을 지키기 위하여 결정을 하라고 당부했다.
이 외에도 여러 갱단의 두목들이 동영상에 출연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을 위해 백신 접종을 하여야 한다고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은 나 스스로에게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백신이 옳은 선택이든 아니든 간에 우리 아이들을 위하여 불필요한 위험을 안지 않겠다고 생각하여 접종을 하였다고 힘주어 말하며, 당신의 자녀들과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접종을 하지 않겠냐고 묻기도 했다.
잭슨 장관은 백신접종을 높이고 접근이 어려운 지역사회에도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이 같은 비디오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뉴질랜드 적격 인구의 88%가 1차 접종을 마쳤으며, 완전 접종 비율은 76%를 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