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 내전 심화된 에티오피아 내 필리핀인 철수 권고 

2021-11-12     이호영 특파원
에티오피아에 내전이 심화되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에티오피아 거주 필리핀인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뉴스코리아 (사진:주이집트필리핀대사관)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에티오피아에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필리핀 정부가 에티오피아의 경계 레벨을 4단계로 격상하고 여행 금지와 함께 자국민에 대한 “필수 대피”를 권고했다. 

11일 주이집트필리핀대사관은 에티오피아가 현재 필수 대피 단계인 ‘경계 레벨 4’에 처해 있다고 알리며, 모든 필리핀 사람들은 가능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에티오피아에서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필리핀 정부에 따르면 현재 에티오피아에 거주하고 있는 필리핀인은 약 800명 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현재 거주하는 모든 필리핀인에게 철수를 권고했다. 

도움이 필요한 대피해야 하는 사람들은 카이로 주재 필리핀 대사관에 전화 하거나 대사관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 하라고 대사관은 안내했다. 

또한 에티오피아의 필리핀인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움직임을 제한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에티오피아 반군세력인 티그라이 인민해방전선(TPLF)은 1년 전부터 아비 아머드 총리가 이끄는 정부군과 내전을 시작했으며, 최근 다른 반군세력인 오로모해방군(OLA)과 연대해 하루 만에 수도로 진격할 수 있는 북부 325㎞ 지점까지 장악했다고 밝히며 정부군과 교전이 격화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