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언론자유지수 138위로 2계단 하락… 아세안 국가중 4위

필리핀 2018년 부터 매년 하락

2021-04-23     이호영 특파원
국경없는 기자회가 발표한 '2021년 세계 언론자유 지수' @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

 

(뉴스코리아=마닐라)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이 세계 언론자유지수에서 180개국 가운데 138위를 기록했다.  

국경없는기자회(RSF)가 20일 발표한 ‘2021년 세계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필리핀은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138위로 지난해 보다 2계단 하락했다. 보고서에서 필리핀은 언론자유가 나쁘거나 매우 나쁜 것으로 분류되는 나라 중 하나이며 언론자유가 봉쇄된 나라 중 하나라고 밝혔다. 

필리핀은 2018년 133위를 기록했지만, 2019년 134위, 2020년 136위, 2021년에는 138위로 매년 하락하고 있다. 

아세안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113위로 1위를 기록했으며, 말레이시아 119위로 2위, 태국 137위로 3위를 기록해 필리핀을 앞섰다. 군부 쿠테타가 일어난 미얀마의 언론자유지수는 140위로 지난해 보다 한단계 하락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한국은 42위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만이 43위로 2위, 일본은 67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177위, 북한은 179위로 180개국 중 하위권을 기록했다. 

이번 발표에 필리핀 대통령궁은 언론지수가 2단계 하락한 것에 대해 ‘미미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경없는기자회(RSF)가 필리핀 언론 레플러 및 ABS-CBN 관련 문제를 언론자유지수의 기준으로 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 언론 레플러는 두테르테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로 인해 ‘눈엣가시’로 불려왔고, ABS-CBN은 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비판적인 보도를 통해 방송중단 명령을 받았다. 

2002년부터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는 180개 국가의 언론 자유 정도를 나타내며 언론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전 세계 18개 비정부기구와 150여명 이상의 언론인·인권운동가 등 특파원들이 작성한 설문을 토대로 매년 순위를 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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