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훈련소 앞을 가득 채운 상인들, 그 이유는?
(뉴스코리아=서울) 임수현 기자 = 지난달 1월 28일, 논산훈련소 앞에서 많은 상인들이 입소하는 아들을 둔 가족들을 대상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행위가 눈에 띄었다.
이 상인들은 불법으로 가게를 내놓고, 입대하기 전 필요한 물품들이라며 귀마개, 휴대폰 충전기, 마스크등을 팔고 있었다.
군복을 입고, 경광등에 소형 스피커 까지 든 모습은 누가봐도 군 관계자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 또한 사람들을 모으기 위한 호객 행위에 불과했다.
소란을 피우며 길목을 차지해 교통을 혼잡하게 만든 것도 문제였지만, 원래 가격보다 휠씬 높은 가격을 불러 물건을 파는 이른바 '바가지' 상술도 문제였다.
깔창은 1만 5000원, 충전기는 2만원, 텀블러나 전자시계는 3만원이 넘는다. 또한, 국방색 마스크가 필수가 아님에도 이를 필수라 하여 속여 파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모습이 이어졌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조금이라도 편한 군생활을 했으면 하는 부모들은 10만원이 넘는 돈을 주고 물품을 구매한다고 전해졌다.
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군에서 보다 좋은 품질의 제품들을 모두 무료로 배급해준다는것이다.
훈련소 앞에서 구매한 물품중 실제로 군내에서 사용이 불가한 물품들도 많기에 개인 소지품들이 결국 다시 집으로 보내진다고 했다.
이 때문에 많은 군필자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꼭 챙기면 좋은 필수품들을 추천하며, 더 이상 불필요한 소비가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의 귀한 시간과 청춘을 바쳐야 하는 군인들을 더욱 존중하고, 아들들을 아끼는 부모들의 마음을 터무니 없는 상술로 더는 악용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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