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민 배우 코로나19로 사망, 전 국민 애도물결
문맹의 국민배우에 바치는 애도 물결 코미디언, 배우로 사랑 받던 콤 차운첸 영면에 들다
2021-05-02 김대민 특파원
(방콕=뉴스코리아) 김대민 특파원 = 태국은 갑작스레 날아든 안타까운 비보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다.
다름 아닌 태국의 국민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콤 차운첸'이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으로 지난달 30일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생전에 콤은 당뇨병과 뇌졸중 등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으나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던 중 지난 4월10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입원후 병세가 악화되어 혼수 상태에 빠졌다가 4월30일 향년 63세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였다.
고인의 딸이 SNS에 아버지의 죽음을 알렸고 빠르게 SNS를 통해 전파되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엉클콤(콤삼촌), 아버지 등을 태그로 달고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는 태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최초의 유명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생전 고인의 삶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기 때문이다.
코미디언이자 배우인 콤은 코미디로 시작하여 60편 이상의 영화, 시트콤, 연속극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활동을 하였는데 정작 그는 문맹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랍고 이에 대해 태국 국민들은 존경을 표하고 있다.
동료, 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이 보이는 눈물을 통해 생전 고인이 태국 국민들에게 주었던 웃음과 행복에 비하는 한 스타의 죽음이 태국 국민에게 주는 슬픔의 크기가 느껴진다.
태국 영화나 TV프로그램을 접하기 쉽지 않은 한국에서는 지난 2014년 개봉한 '무예타이 갱'이라는 영화에 출연한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