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인류의 위대한 업적- 천연두 박멸

인류가 박멸한 최초의 바이러스 그리고 최초의 백신

2022-05-31     최은재 대학생 기자
@뉴스코리아 포토DB

 

(인천=뉴스코리아) 최은재 기자 = 인류가 시작된 이래, 인간들은 과학과 문명을 발달시켰고 많은 것들을 이루어냈다. 과거에는 감히 상상도 못할 것들을 만들며 현재에도 인간들은 계속해서 궁금해하고, 탐구하며 문명을 발달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인간들에게도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자연환경 변화 부적응,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많은 이들이 죽었다. 그러나 이 많은 위기 중 인류에게 가장 위협으로 다가오는 것은 바로 “전염병“일 것이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바이러스는 빠질 수 없는 존재이다. 인간과 바이러스의 전쟁은 끝없다고 말할 정도로 바이러스는 계속해서 인류를 위협해왔다. 바이러스는 수많은 병의 원인이 되는데, 바이러스에 의한 병에는 우리가 잘 아는 인플루엔자, 일본뇌염, 홍역 등이 있다.

과학과 의학의 발달로 몇몇 바이러스들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지만, 많은 바이러스들은 완전히 박멸되지 않고 아직까지도 인류를 괴롭히고 있다. 그렇다면 인류가 박멸한 바이러스는 정말 하나도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인류가 완전히 박멸한 바이러스에는 “천연두”가 있다. 천연두는 대두창바이러스와 소두창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생기는 전염병이다. 이집트의 파라오 람세스 5세의 미라에서 천연두 흔적이 발견된 만큼, 천연두는 역사가 아주 오래된 병이다. 또한 천연두는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는데, 그 수는 자그마치 10억명으로 추정된다. 천연두가 대체 어떤 병이길래 이토록 많은 희생자들을 낳은 것일까? 

천연두는 공기를 통해 쉽게 전염되며 치사율이 30% 정도로 치명적이다. 처음에는 일반 감기처럼 고열, 근육통, 두통을 유발하다가 12~15일 후부터 피부와 점막에 발진이 생긴다. 이 발진들은 온 몸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에 끔찍한 흉터를 남기고, 고열은 뇌와 시력의 손상을 유발한다.

천연두는 전염되기도 쉽고, 한번 전염되면 그 여파가 매우 크기 때문에 예로부터 위험한 병으로 여겨져왔다. 심지어 천연두는 과거 조선에서도 무서운 병으로 여겨졌다. 

조선시대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 하던 “호환마마”는 바로 호랑이와 마마, 즉 천연두를 뜻한다. 그만큼 천연두는 전세계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1796년 에드워드 제너에 의해 천연두 백신이 개발된다. 그는 사람이 소에게 생기는 병인 우두에 걸리면 천연두에 대한 면역이 생기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우두 성분을 사람들에게 투여했고, 이는 곧 백신의 시초가 되었다.

에드워드 제너의 백신은 아주 효과적이었고, 전 세계에서 천연두를 예방하는데 쓰였다.

 1958년 WHO가 천연두 퇴치 캠페인을 기획하여 천연두를 근절하고자 했고, 결국 1978년 마지막 천연두 환자의 완치를 끝으로 1980년 WHO는 천연두 박멸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수천년동안 인류를 괴롭혀온 바이러스를 비로소 인간이 이겨낸 것이다. 따라서 천연두 박멸은 인류가 해낸 위대한 위업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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