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문화] '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에 다녀오다

3년만의 축제, 뜨거웠던 현장 속으로

2022-06-29     장현아 기자

(뉴스코리아=서울) 장현아 기자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코로나의 여파가 잠잠해지며 곳곳에서 축제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그 가운데 2020년부터 연기되었던 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이 25, 26일 올림픽 공원에서 열렸다.

넬 , 자이언티 , 수호, 윤하 등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해당 페스티벌은 그야말로 '티켓팅' 부터 치열했다.

'파크뮤직 페스티벌' 인 만큼 서울파크뮤직 페스티벌은 올림픽 공원 속에서 '스탠딩존'과 '피크닉존'을 따로 운영하여 시민들이 돗자리를 깔고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대면 축제를 즐기기 위한 기대로 가득찬 페스티벌 속 본지는 생생한 축제의 현장을 취재하고자  '2022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 1일차에 참석해보았다. 

 

@비이피씨탄젠트

 

1. 페스티벌 입장 

 우선 티켓 오픈 1시간 전인 11시부터 파크뮤직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한 줄이 올림픽공원 끝까지 길게 늘어섰다.

뜨거운 폭염을 자랑하는 가운데 축제를 즐기기 위한 열정은 그에 못지 않게 더욱 뜨거웠다.

너나 할 것 없이 더웠지만 해당 분위기 속에서도 새치기 하지 않고 일렬로 정렬하여 입장 팔찌 배부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입구에 설치된 '서울파크뮤직 페스티벌'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초록색의 'DAY 1'팔찌를 자랑스러운 듯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모습이 축제의 정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2. 축제 즐기기 

 축제 현장은 중앙의 무대를 기점으로 사방에 다양한 부스들이 펼쳐져 있었다.

먼저 '배달의 민족' 부스에서는 풍선 터트리기 행사를 진행하여 간식/ 솜사탕/ 의자 등을 배부하였으며 '무신사 X SNAPS' 에서는 포토존을, 그리고 지눅스 럭스 매트리스 포토존, '에브리띵' 무료 보틀 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하였다.

뿐만 아니라 축제 답게 케밥, 물회, 타코야끼, 칭따오 맥주 등의 다양한 먹거리들이 재미를 더했다. 

다양한 부스들이 진행하는 이벤트 속에서는 축제를 즐기는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가득했다. 

입장 초입부터 엄청난 인파가 밀려오기 시작하여 올림픽공원을 꽉 채웠다. 직접 음식을 싸오는 사람부터 시작해 다양한 부스를 즐기는 사람까지 강렬한 햇볕 속에서도 저마다의 '도시의 피크닉'을 즐기는 분위기였다.  

 

@비이피씨탄젠트

 

3.  '파크뮤직' 즐기기

25일 파크뮤직의 첫 문을 연 것은 바로 밴드 'JSFA'였다.

해당 연주는 JSFA의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적재도 함께한 모습이었다. 가사가 없는 재즈음악임에도 사람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고 피아노와 색소폰 소리가 파크뮤직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두 번째 주자는 '좋은 밤 좋은 꿈'으로 유명한 너드커넥션이었다. 스탠딩 존에서는 너드커넥션을 보기 위해 일찌감치 달려온 팬들로 가득했다. 너드커넥션의 '항성통신'이 들려올 때 현장은 떼창 분위기가 되었다.

다음 '모트'는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현장을 음악의 분위기로 도취시켰다.

네번 째 주자 '하현상' 의 등장부터 팬들의 환호소리로 가득했다. 하현상은 자작곡부터 커버곡까지 매력적인 목소리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다음은 '윤하' 였다. 윤하는 '비밀번호 486' 등 신나는 음악에서부터 '불후의 명곡'에서 불렀던 '스물 다섯 스물 하나'를 직접 피아노를 치며 부르는 등 다양한 팬서비스로 관객들을 환호성치게 했다.

특히 '앵콜' 외침에 화답하며 즐거운 분위기의 최고조를 이뤘다. 

마지막을 장식한 '넬'은 그 이름답게 등장부터 화려하였다. 대표곡인 '기억을 걷는 시간'을 열창한 후 넬의 보컬 김종완은 직접 관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소통했다.

넬의 발라드가 들려올 때 관객들은 플레시를 연신 좌우로 흔들며 화답하는 모습을 보였고 역시 '넬'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현장의 대미를 장식했다. 

 

@비이피씨탄젠트

 

 

4. 축제의 마무리 

   서울 파크뮤직 페스티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반입 가능/ 반입 금지물품을 사전에 공지하여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점' 이다.

시민들은 캔류 등을 반입할 수 없고 배달음식 역시 금지되었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음식 역시 다회용기를 사용해 반납할 수 있도록 하여 일회용기를 줄인 모습이 '파크뮤직'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환경에 적합한 모습이었다.

축제 이후 관객들 중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잘 정리하고 쓰레기를 정리하는 모습이었기에 시민의식을 엿 볼 수 있었다.

코로나 이후 열린 축제 답게 현장은 흥겨우면서도 조심스럽게 저마다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한결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앞으로 축제의 장이 더 활성화되기를  내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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