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호 특파원의 사진으로 떠나는 코카서스 여행-1
코카서스 여행의 하이라이트 마운틴 카즈벡을 만나다
편집자주 박철호 특파원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오랫동안 거주하면서 여행정보, 유학정보, 현지 소식등을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코카서스 여행을 박철호 특파원과 사진으로 함께 떠나 보시기 바랍니다.
(뉴스코리아=트빌리시) 박철호 특파원 = 조지아 (Georgia)는 조지아,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과 함께 코카서스 3국이라 불리운다.
북으로 코카서스 산맥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서쪽으로 흑해 서남으로 터키, 남으로 아르메니아,남동으로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국가이다.
면적은 77,000 km² 이며 국토의 30%가 산악 지역이다.
무공해 청정 국가이며 대표적 장수국가로 인구 대비 100세 이상이 많은 국가중 하나다.
이번에 소개할 지역은 바로 조지아를 대표하는 코카서스 산맥이다.
코카서스 산맥
코카서스는 영어식 이름이며 러시아어로는 카프카즈 또는 캅카즈라고 라고 불리우는 산맥이다.
동서로 우리나라의 백두 대간처럼 약 1,200 Km로 되어 있으며 유럽 최고봉인 엘브르지(해발 5,642미터) 봉우리가 러시아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4천미터 이상이 25개, 해발 5천미터 이상을 7개나 보유 하고 있는 러시아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을 구분하는 산맥으로 고대 그리스 당시에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3개의 기둥중 하나이며 지구의 끝이라고 여겼다.
당시 사람들은 코카서스 너머에 타르타로스 라는 지옥이 있다고도 생각했다.
실제로 안개가 끼고, 구름이 낮게 드리울 때 군사도로를 지나가며 코카서스 산맥을 보노라면 마치 하늘과 닿아 있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은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지구의 끝자락에 있는 코카서스 산맥에 그리스 신화에서 인간에게 불을 가져다 주고 제우스에게 벌을 받아 쇠사슬로 묶여 있다고 하는 배경산이 이어서 설명할 카즈베기 산이다.
카즈베기는 코카서스(Kazbegi)에서 7번째로 높은 봉우리 이며 조지아에서는 3번째 높은 봉우리 이며 Mkinvartsveri봉이라고도 불리 운다.
이외에 해발 5,059미터의 장가 봉우리와 해발 5,068미터의 샤카라 봉우리가 있으며 샤카라가 조지아의 최고봉이다.
코카서스 절경을 보기 위해서 차량으로 10시간 이상 위치한 곳도 있지만, 이번 소개지는 수도인 트빌리시에서 3시간 거리 약 220Km에 위치한 카즈베기, 즉 스테판츠민다 이다.
카즈베기를 가다 제일 먼저 만나는 길, 이곳이 바로 군사 도로이다.
군사도로(Military Road)
카즈베기를 찾아 가는 길은 코카서스 산맥에서 가장 아름다운 군사도로(Military road)이며, 전체 길이는 약 213 Km 이고 가장 높은 곳은 2,300 m 정도이다. (수도인 트빌리시부터 러시아 국경 지나 블러드 코카서스 지역까지) 1768년부터 러시아가 터키와의 전쟁을 위해 건설 하기 시작했으며 군사 목적으로 도로를 건설하였다고 하여 군사도로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건설 직후 군사용 으로만 사용되다 1799년에 민간에게 넘겨 졌다.
현재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유럽등에서 오는 대형 트럭이 이 길을 넘어 러시아로 들어가는 중요한 물류 대로 이기도 하다.
눈이 오거나 일기가 안 좋은 날은 국경을 넘어가기 위해 평지 지역에 멈춰 있는 수백대의 대형 물류 트럭들을 보는 것 또한 재미 있는 풍경중 하나다.
자동차 넘버를 보며 TR은 터키, AZ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온 차량이며 AM이 아르메니아, GE는 조지아, RUS는 러시아, BY는 불가리아 KZ은 카자흐스탄 , UK는 우크라이나 등 육로 이동을 하는 다양한 물류 트럭을 볼수 있다.
아나누리 성채
최초 13세기 건립된 아나누리 성채는 아라그비족 영주에 성으로 건설되었다.
산악지역의 영주인 샨스첸에 의해 공격 받아 함락되어 모두 사망후 16세기 아라그비족 농민 반란으로 샤스첸 일가도 모두 몰살 된 슬픈 역사를 지닌 성이다.
현재는 2개의 교회만 남아 있다.
조지아 - 러시아 친선 기념 모자이크
해발 2,395m인 즈바리 고개(Zvari Pass)에 있는 러시아 군사도로 200주년 기념 모자이크와 함께 코카서스 파노라마 풍경을 볼수 있다.
조지아가 소련의 한 공화국으로 있던 1983년에 러시아 군사도로 착공 200주년을 기념하고 소련과 조지아의 우호조약 체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건설된 기념 모자이크이라고 한다.
조지아 쪽인 왼쪽은 조지아의 역사와 미래를, 그리고 러시아쪽인 오른쪽은 러시아의 역사와 미래가 모자이크로 만들어져 있다.
스테판츠민다 [ Stepantsminda ] / 카즈베키 [ Kazbegi ]
카즈베키 산이 보이는 카즈베키 마을
조지아(그루지아)의 북동부에 위치하는 작은 마을이다. 므츠케타 미티아네티 주에 포함된 카즈베기 지역(Kazbegi Municipality)의 행정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곳의 지명은 조지아 정교(Georgian Orthodox)의 수도사였던 성 스테판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테르기 강(Thergi River)변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Tbilisi)로 부터 북쪽 으로 약 157km 떨어져 있으며, 해발 고도 1,740m 지점에 위치한다.
마을 전체가 산으로 둘러 싸 여 있으며, 마을의 서쪽으로는 세계의 명산으로 잘 알려진 카즈베기 또는 카즈벡산 (Mount Kazbek)이 자리잡고 있다.
러시아 제국의 통치하에 있을 당시 이 지역 총독이었던 알렉산더 카즈베기의 성을 따라 카즈베기(Kazbegi)로 지명을 바뀌었으며, 2006년에 와서 비로소 본래의 지명을 되찾게 되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자연환경 덕분에 많은 관광객들이 트레킹과 등산을 즐기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
명소로는 소설가이며 영주 그리고 이지역 총독 알렉산더 카즈베기 박물관과 민족학 박물관이 있으며 마을 외곽에는 14세기에 지어진 삼위 일체 교회(Gergeti Trinity Church)가 있다. 러시아 시인 푸쉬킨이 이곳에 3년 정도 머물렀다 고 한다.
또한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인 “코카서스의 죄수”라는 소설을 이곳에서 썼다고 전해 진다.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 Gergeti Trinity Church ]
조지아 어로는 츠민다 사메바 교회 (Tsminda(성스러운) Sameba(삼위일체) Church)라 하고, 14세기에 지어 졌으며, 산속에 있는 그루지아 교회들 중 유일하게 돔 형태의 교회이다.
옛 소비에트 연방의 무서웠던 공산당 시절에는 모든 교회의 예배들이 금지 되어 있었는데, 이곳만큼은 서방에서도 많이 찾는 성지여서 예배가 그대로 진행 되었다고 한다. 특히 겨울에 눈속에 파묻혀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그루지아인 들의 정신적 고향으로 모든 조지아인 (그루지야인) 들이 성스러워 하며 오르기를 고대하는 곳이다.
또한 이곳은 그루지아 여행의 필수 코스이며 하이라이트 지역 이기도 하다.
교회 천정에는 비밀의 방이 있어서, 전쟁시 그루지아의 보물들을 가져 와서 이 비밀의 방에 숨겼다고 한다. 성 니노의 십자가 역시 전쟁때는 이곳 비밀의 방에 보관 되었다.
카즈벡 산 [Kazbek Mt. ]
높이는 5,047m이다. 카즈베크는 조지아어(語)로 얼음 산을 뜻한다.
코카서스(캅카스,카프카즈)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봉 중 하나이다.
흑해에서 카스피해까지 북서에서 남동으로 뻗은 캅카스산맥 중앙부에 있으며, 두꺼운 빙하로 뒤덮인 성층화산이다.
200㎞ 서쪽으로 캅카스 산맥에서 가장 높으며 유럽의 최고봉인 엘브루스산 (5,633m)이 장엄하게 펼쳐져 있다.
안산암·유문암의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고도 3,300m 이상은 빙하로 덮여 있으며, 산기슭의 완사면은 방목지로 이용된다.
해발 1,700m에 위치한 소도시 카즈베기에서 출발하여 고산목장을 가로질러 4,500m의 마일리 고원을 지나 정상을 등정할 수 있다.
영국인 더글러스 프레시필드(Douglas Freshfield)가 1868년 최초로 등정에 성공하였으며, 등정하기 좋은 적기는 7월과 8월이다.
그루지아의 지붕, 코카서스 산맥 (러시아어로는 카프카스)은 해발 5천m가 넘는 산이 7개가 있는 험한 산맥인데, 그 중 최고의 절경은 해발 5047m의 카즈베키 산이며 만년설로 덮여 있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메테우스의 전설, 신으로부터 불을 훔쳐 인간에게 선사하여, 그 벌로 산위에 묶이어 날마다 독수리가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 먹었다는 전설, 프로메테우스가 묶여있던 산이 바로 이 카즈베키 산이었다고 조지아 인들은 믿고 있다.
프로메테우스 이야기의 모티브가 되었다고 하는 그리스 신화 보다 오래된 이야기인 아미란 신화를 바탕으로 프로메테우스 신화가 만들어 졌다고 조지아에서는 전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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