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필리핀 지진 피해 지역 재난 구호에 지원 발표

2022-07-27     김성덕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김성덕 특파원 = 현지시간 27일 수요일 아침 규모 7.0의 지진이 아브라주를 강타한 후 중국이 필리핀 정부에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황시롄 중국 대사는 성명을 통해 "오늘 아침 루손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정부와 필리핀 국민들에게 중국 대사관을 대표해 깊은 유감의 생각과 기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재난 구호를 위해 필리핀 측에 도움의 손길을 뻗을 준비가 돼 있다”며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의 지도 아래 필리핀 국민들이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파시아(Pasay City)시에서 열린 별도의 인터뷰에서 중국 대사는 대사관이 관련 사무소에서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가능한 재해 구호를 위해 피해를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어떤 피해나 인명 피해가 있는지 상세하게 파악해야 하지만 인명,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 만일의 경우 최선을 다해 도움을 주겠다"고도 말했다.

오늘 지진은 아브라(Abra)주의 라강일랑)Lagangilang) 일대를 뒤흔들었고 메트로 마닐라를 포함한 루손(Luzon)의 여러 지역에서도 느껴졌다.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Phivolcs)는 쓰나미 위협은 없지만 이 규모의 지진은 진앙 근처 해안을 따라 "비정상적인 해수면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늘 발생한 지진은 오전 8시 43분에 아브라를 강타하여 북부 루손에서 작은 산사태와 구조물 손상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