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아수라장 되어 버린 말라테 침수 현장
2022-08-06 최신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허승규 기자 = 현지시간 5일 금요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그중 한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말라테 일대가 상습침수 지역의 오명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평소에도 적은 강수량으로도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말라테는 금요일 퇴근 시간을 앞둔 오후 5시 무렵부터는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택시, 트라이시클, 승용차등 차고가 상대적으로 낮은 차량들의 통행이 어려워졌으며, 군데 군데 엔진까지 물이 차올라 시동이 꺼진 차량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마침 말라테 지역을 취재중이던 본지 기자들의 차량도 불어난 강수량으로 인해 위험 천만한 시간을 보내는 경험을 했던 상습 침수 지역, 특히나 바로 옆에 마닐라 배이가 위치 하고 있어 강한 태풍을 동반한 우천시에는 사고우려 또한 높은 지역이다.
퇴근 시간에 교통정체까지, 퇴근후 귀가 하려는 시민들은 대중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물이 빠진 고지대를 찾아 비를 맞으며 하염 없이 걷는 모습도 수시로 목격 되었다.
관광 도시 마닐라의 명성에 걸맞는 관계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