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우유팩 주면, 제철 농산물을 받는다

-로컬푸드 X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농산물 유통, 두 마리 토끼 잡는 법 -전주 12개 로컬푸드매장서...’포장재 없는 알맹이 코너‘ 운영

2022-08-08     허재혁 대학생 기자

(서울=뉴스코리아) 허재혁 기자 = 빈 우유팩이 돈이 되는 로컬푸드 매장이 생겼다. 8월부터 전주지역 로컬푸드매장에 우유팩을 가지고 가면 일정 수량에 따라 돈으로 환산되어 제철 농산물과 교환할 수 있다.

우유팩 200㎖ 40매 또는 500㎖ 20매, 우유팩 1,000㎖ 10매를 모아 가져가면 1,000원 상당의 제철 농산물과 교환이 가능하다.

참여 로컬푸드매장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3개점(효자·하가·삼천점)을 비롯, 전주농협로컬푸드 5개점(중화산·평화·신성·효자·아중점), (재)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3개점(경기장·송천·효천점), (재)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전북삼락로컬마켓 혁신점) 1개점 등 모두 12개 매장이 참여한다.

또한 로컬푸드매장에서는 일회용품(비닐 봉투,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포장재 없는 알맹이 코너’와 개인 장바구니나 종이팩에만 담아 구입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코너" 운영도 함께 시작된다.

로컬푸드매장 담당자는 “폐기물 감량을 위한 사회연대와 책임이 중요한 만큼 지역 내 자원순환 문화가 확산되고 지역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의 인기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유팩을 모아 자원순환에 동참하고, 우리나라 제철 농산물을 받고, 착한 활동 참여로 힙스터들이 확산되는 일석삼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