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약거래 만연… 필리핀 경찰 4일간 단속으로 60억 상당의 마약 적발

샤브, 대마초 등 다량의 마약 적발

2021-05-05     이호영 특파원
필리핀 경찰(PNP) @뉴스코리아 DB

(마닐라=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 필리핀 경찰이 4일간의 단속으로 2억5200만페소(약 60억4800만원) 상당의 마약을 적발했다. 

3일(현지 시각)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내무장관은 TV 브리핑을 통해 필리핀 경찰이 지난달 27일부터 30일 까지 4일동안 단속을 진행해 1040차례에 걸쳐 샤브(Shabu) 35.3kg, 대마초(Marijuana) 103.17kg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 2억5200만페소 상당 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단속으로 1378명의 용의자가 체포됐으며 이 과정에 1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경찰 등 마약 단속기관에 “마약 중독자들은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 과잉행동이나 가해 징후가 있으면 먼저 쏴 죽이라”며 “나는 인권에 신경 쓰지 않는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고 평소 밝히는 등 강력한 마약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필리핀에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서민들을 중심으로 마약에 손을 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적발된 마약 샤부는 필리핀 저소득층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배고픔을 달래준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