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회장이 한국인 사업가 상대 부동산 사기 의혹 일파만파

그들은 저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법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즈베키스탄에서 한국인 사업가가 고려문화협회와 갈등을 빚고 있다.

2023-01-06     최신 특파원

 

(타슈켄트=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 (편집자 주: 본 기사는 우즈베키스탄 현지 신문인 www.nuz.uz 에 2023년 1월 5일자에 실린 기사를 일부 인용했으며 본지가 박광남씨를 직접 인터뷰 한 기사다.)

 

 

탈북자에서 이제는 어엿한 대한민국 국적의 박광남씨는 수년 동안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우즈베키스탄 국민과 사랑에 빠졌고, 심지어 우즈베키스탄 여성과 결혼도 했다.

현재 박씨는 우즈베키스탄에 영주권(영구 등록)을 받았으며,  1999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는 사업가이자 여러 법인과, 합작 투자 및 개인 기업가들을 관리하며 우즈베키스탄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그는 자선 단체에 봉사하고 있으며, 수년 동안 정기적으로 치르칙의 고아원에 후원도 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다수의 한국인들은 박씨를 존경심으로 대한다. 왜냐하면 박씨의 모범적인 활동 덕분에 지난 10년 동안 한국의 투자자들이 우즈베키스탄으로 몰려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2017년 한국인 지인이 박광남씨를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회장이며, 의회 하원의원인 박 빅토르 니콜라예비치를 소개하면서부터 시작된다. 

2013~2014년에 고려문화협회는 시청의 결정에 의해 세르겔리 구역에 협회 자체 목적을 위한 건물 건설을 위해 1헥타르의 토지를 할당 받았으나 이후 3~4년 동안 협회의 자금이 부족하여 건설 공사가 시작되지 않았다. 이에 박씨에게 박빅토르는 공동 사업 목적을 위해 전용 부지에 건물을 짓고, 공동 사업 활동을 제안했다. 

2017년 4월 1일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회의 7호 결정에 따라 타슈켄트 세르겔리 지역의 토지 계획 사용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와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결정이 되었으며, 그 후 박씨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건설 작업을 시작했으며, 토지 평탄화 작업부터 시작하여, 난방 시스템, 에어컨 및 필요한 모든 통신 공급을 포함한 건물의 전체 실내 인테리어 등의 공사를 마쳤다.

여기서 박씨에 주장에 따르면 박씨 개인 자금으로 현재까지 건설에 약 140만 달러 이상이 지출되었다고 했다 

토지는 고려문화협회에 할당되었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모든 문서도 협회로 등록이 되었다. 처음에는  구두 합의로 박빅토르가 건물을 박씨와  합법적으로 재등록하는 데 동의를 했었다.

이에 박씨는 하원의원이라는 직위가 법을 준수하는 보증인임을 확신했기 때문에 파트너와 별도의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것은 외국인인 박씨의 치명적인 실수가 되었고, 고려문화협회장의 배신이 시작되는 불씨가 되었고, 결국 재등록에 본건 계약은 문서화되지 않았다. 

이후 끝없는 약속과 연기가 반복되기 시작된다. 박광남씨에 따르면, 박빅토르는 여러가지 핑계로 건물에 대한 재등록을 연기했다고 한다. 

박광남씨는 협회 회장이 기다리라고 요청하는 이야기, 박씨를 위해 건물을 재등록 할 것라는 이야기를 담은 녹취 파일을 가지고 있다. 

협회 회의 중 하나에서 박광남이 시설 건설에 투자한 자금을 확인하기 위한 독립적인 조사가 수행되어야 한다고 회의 의결이 났으며, 회의록에 서명하게 된다. 이후 포괄적인 법적 전문가들이 건설 실사를 수행했으며, 결론은 11,220,000,000숨(한화 약 12억원)이 조금 넘는 금액임을 확인했다.


또한 박광남씨는 이 3층 건물이 박씨의 개인 자금으로 지어졌다는 것을 확인하는 완전한 문서를 가지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대법원의 결정, 2021년 10월 8일 회장이 서명한 우즈베키스탄 고려문화협회 회의록, 이외 회의록 및 미팅시 녹음한 녹음 파일, 협회 회장이 타슈켄트 야쉬하바드 지역 검찰청의 건축 및 건설 감독관에게 보낸 서한, 건물 건설을 수행한 건설팀의 책임자의 진술서, 장비인증서, 전기, 가스, 수도 등 건설을 위한 여러 문서 등) 

그러나 광범위한 증거와 박씨의 수많은 호소에도 불구하고, 박광남은 여전히 파트너로부터 지출한 돈에 대해 돌려받을 수 없었다.

이에 억울했던 박씨는 우즈베키스탄 의회, 우즈베키스탄 국가안보국, 우즈베키스탄 검찰청, 타슈켄트 및 세르겔리 지역, 우즈베키스탄 반부패위원회에 본인의 주장을 수차례 진술하고, 정의를 호소했었으나 어느 부서에서도 답변을 들을수 없었다.

 

더 황당했던것은 재판이 진행되자 고려문화협회장이며, 우즈베키스탄 하원의원인 박빅토르는 직위를 이용한 공권력을 통해, 박광남을 추방시키겠다는 협박을 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게 된다.

또한, 그는 건물에 대한 건설은 박광남씨가 스스로 개인 자금을 희생시키면서, 고려문화협회에 ‘자선과 후원’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덧붙여, 다수의 목격자들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처분을 위해 잠재적인 구매자들이 이미 건물을 보러 왔다고 한다.

 

인터뷰 중인 박광남씨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덧붙이는 글 : NUZ.UZ는 이미 고려문화협회장이자 하원의원인 박빅토르와 접촉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이 사건에 대한 당사자의 입장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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