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육성 본격화, 제 효과 낼 수 있을까
- 지역사회 산학 협력을 위한 - 글로컬(Glocal)대학 30 추진 - 지역발전과 대학혁신 동시에 꾀해
(뉴스코리아=서울) 김수정 기자 = 정부가 2027년까지 본격적인 글로컬 대학 육성을 시작한다.
글로컬 대학, 지역사회의 허브로 육성
글로컬(Glocal)은 세계화를 뜻하는 ‘Global’과 지역을 뜻하는 ‘Local’를 합친 단어다.
글로컬 대학은 지역사회 기반의 발전에 주력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의미한다.
교육부는 16일 글로컬대학위원회와 함께 글로컬대학 30교 추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글로컬 대학 육성은 지역사회의 수요를 고려하여 과감하게 혁신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후 선정된 선도대학이 자율적인 내부 시스템 개선을 통해 혁신에 매진함으로써 전체 대학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는 데 목표를 둔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회 위원장은 “이제 대학교는 지역사회의 자랑거리이자 지역 주민에게 존경받는 대학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하는 대학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학이 적극적인 혁신을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만큼, 글로컬 대학을 중심으로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지자체 중심의 대학사업 본격화
앞서 교육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
기존 체계인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이 각 대학이 중심이 되어 대학 발전 계획을 세우는 것이었다면, RISE는 거꾸로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원 계획을 수립하는 체계다.
지금까지 다양한 지방대 특성화 사업이 있었지만, 대학의 특성화 계획과 지역의 산업 분야가 매치가 되지 않아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부분을 보완해 지자체가 먼저 지역발전 계획을 세우면 이후 대학을 참여시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것이다.
이번 글로컬 대학 육성 방안도 RISE의 세부계획 차원에서 나왔다.
핵심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다.
저출산과 지역소멸이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지역 산업 발전 및 지역 인재 양성을 교육개혁의 우선적 방향성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학지원 권한이 지자체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지원을 받기 위해 지역대학이 지자체에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지역대학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에만 기댄 채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면 제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 정책들이 추진되는 가운데, 지역발전과 대학혁신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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