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빅테크·금융사, 대출 비교·중개 플랫폼 출시 경쟁
- 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 부동산·경제 관련 서비스 763억원에 인수 및 대출 비교 서비스 출시 - 신한은행, 6월 대출 중개 플랫폼 출시 - 카카오페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등
(서울=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 대출 비교·중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소비자와 대출 상품을 제공하는 금융 기관을 연결하여 소비자에게 가장 적합한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소비자의 신용 점수, 소득, 대출 금액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맞춤형 대출 상품을 추천해주며, 금융소비자는 플랫폼을 각 금융 기관의 대출 상품을 비교하여 가장 유리한 조건을 찾을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최근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 관리업) 부수업무로 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업을 영위하겠다고 신고했다. 이 부수업무는 금융사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예금 및 대출 등 금융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업무로, 네이버파이낸셜은 우선 "부동산 대출 중개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위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1월에 네이버의 부동산서비스 등 경제 관련 서비스를 763억원에 인수했으며, 네이버 부동산을 통해 매물을 검색한 가입자에게 은행의 대출상품을 함께 비교·추천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6월 출시를 목표로 대환 대출 상품을 포함한 "대출 중개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예적금 중개 플랫폼"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으로 기존 대출금 상환 및 신규대출 실행이 이뤄지도록 하는 금융결제원의 "대출 이동 시스템"과 각 금융회사의 대출상품을 한데 모아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출 중개 플랫폼"이 합쳐진 형태이며 현재 빅테크를 비롯해 다수의 핀테크 업체가 대출 중개 플랫폼을 운영중이다. 5대 시중은행중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를 공식화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처음이며, 신한은행이 플랫폼 운영사로서 참여를 공식화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도 뒤따를 전망이다.
카카오페이가 대출 비교 서비스 내 대환 가능한 대출을 조회·비교할 수 있는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공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는 61개 금융사 대출상품을 제공하는데, 대환가능한 상품은 하나은행, 신한은행 마이카(차량구매), 신한저축은행(직장인대출) 상품이 입점해있다. 카카오페이 플랫폼 내에서 대출상품을 한 눈에 비교하고 전환가능한 대출까지 한번에 조회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데, 대출 갈아타기를 실행하면 1년치 이자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실시중이다. 한편 5월 시행하는 대환대출 플랫폼 사업은 금융소비자가 각 금융사와 플랫폼 기업이 개별협약을 맺고 모바일에서 대환가능한 대출상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한국신용평가정보가 운영하는 "평가365", 농협은행의 "원페이", KB국민은행의 "햇살론365", 하나은행의 "내집마련대출(Home Loan)"이 대출상품을 비교분석해주는 대출비교사이트이며, 금융결제원이 운영하는 "Check You"는 대출 비교뿐만 아니라 보험,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비교분석도 가능한 종합 금융비교사이트이다.
한편, 출시될 예정인 '대환대출·예금상품 비교 플랫폼'이 금융 업계의 과도한 수신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금·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하고 추천해주는 것이 목적이지만, 금리 인상기에는 과도한 수신 과열 경쟁으로 금리인상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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