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글로벌 경제 영향은 제한적" 전망

-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2023년 중국의 ‘소비 회복’에 일정시간 필요 - 중국 가계, 팬데믹 기간 동안 소비지출보다 저축(약 752조~1,391조원 추정)에 집중 -- KB금융,『중국 가계 초과저축의 소비 전환 가능성 점검』보고서 발간

2023-03-26     허승규 기자
KB금융, 『중국 가계 초과저축의 소비 전환 가능성 점검』 보고서 발간

 

(서울=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 KB금융그룹은 중국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고 가운데 2023년 중국의 소비회복 가능성을 전망한 『중국 가계 초과저축의 소비 전환 가능성 점검』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중국 소비회복 둔화 현상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Excess savings)’ 규모를 파악하고, ①초과저축이 형성된 배경 ②초과저축이 소비로 전환될 가능성 ③이에 따른 중국경제 및 글로벌경제에 미칠 전망을 담았다. 초과저축이란 가계의 가처분소득 중 소비지출로 쓰여야 할 부분이 쓰이지 않고 저축으로 축적되는 부분을 말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기간 동안 중국 가계는 소비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크게 늘렸고, 이로 인해 약 4조~7.4조 위안(원화 환산 약 752조~1,391조원, 기관별 추청치 상이)의 초과저축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처럼 막대한 초과저축이 발생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중국 가계의 ①소비지출 증가세 둔화 ②주택 구입감소 ③금융상품 투자 위축 등을 꼽았다.

또한, 여행·레저 산업, 엔터 부문, 스마트홈 및 IoT 시장, 건강관리 및 지속가능 제품 부문 등에서 중국 내 소비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일부 나타나고 있어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중 일부가 소비로 전환될 가능성은 높아졌으나 전환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품목의 소비는 당분간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였고, 이에 따라 중국의 리오프닝이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또한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국 여행객 증가에 따른 항공유(油) 수요 증가가 예상되므로 ‘국제 원유 가격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KB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기대감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나 그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때 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중국의 최근 정치·군사·경제적 행보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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