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기고] 현정씨의 양평이야기 - 2편
(뉴스코리아=양평) 문대진 기자 = (편집자주: 양평에 거주하며 전원생활중인 현정씨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독자기고 형식으로 양평의 풀내음 가득한 이야기들과 사진을 함께 만날수 있는 양평이야기로 문대진 기자가 연재합니다.)
현정씨의 양평이야기 #2~~!!
오랜만에 열리는 초등학교 운동회날!!!!
아이가 넷이다보니 초등학교에 몸담고 있는지가 18년째다.
이게 가능한일인가????
2번과 3번 터울이 6년차이다보니 2번 졸업과 동시에 3번이 입학을했고 4번을 끝으로 오늘 운동회가 마지막이 될것이다.
홀가분하면서도 아쉬운 이기분
어쩌라는건지 !!!
큰아이가 저학년일땐 친한 가족들끼리 음식을 나누어 해오곤 했다.
김밥도 집집마다 제각각 맛이 다르고 불고기, 삼겹살, 꿀떡, 치킨, 피자, 약간의 어른 음료수?
돗자리 펴놓고 둘러앉아 제아이들 먹이냐고
정신들 없었는데...
이젠 운동회날도 아이들은 급식을 한다 .
올해 86회 졸업생을 길러낸 강하초운동회가 시작됐다.
학생수가 100명 남짓.
강마을팀과 하모니팀을 나누어 진행된 경기.
학교측에서 여러 경기들을 알차게 준비를
해주셔서 아이들과 학부모님들 모두 모두
5월의 첫날을 라일락 향기가 바람결에 실려
코끝을 스치는 들뜬기분으로 온몸을 다해 즐겼다.
모처럼 운동회에 현정씨도 흥분된 하루였고 우리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호프집에서 엄마.아빠들의 뒤풀이가 시작되었다.
시원한 생맥주가 간절했던 우리들은 시시껄렁한 이야기에 웃고 떠들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장장 6시간이나 오랜만에 만난 반가움에 일어서질 못했다.
눈치없는 우리들을 사장님이 눈으로 레이져를
여러번 발사했는데도 이미 취해버린 우리들이 알아보지 못한건 아마도까?
아마도 20년 내공의 착한 사장님은 아닐것이다.
5월의 라일락 꽃 핀 봄밤.
취기 올라 기분좋은 현정씨 하루를 마감해본다.
팬데믹으로 인해 잠시 멈춰 있던 보통의 일상이
다시 흐르는듯하다.
(글 : 양평 현정씨, 사진: 이치열) 양평이야기 2편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