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민속놀이, 단순한 놀이 넘어 아이들에게 숨쉬는 문화

화순 고인돌 유적지 축제 속 세계민속놀이 심리상담과 접목해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과 다문화 갈등 해소

2023-05-05     김희수 기자

 

지난 4월 30일 일요일 화순 고인돌 유적지 축제 중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끈 세계전래놀이 체험 @뉴스코리아 김희수 기자

 

(뉴스코리아=화순) 김희수 기자 = 지난 달 열렸던 화순 고인돌 유적지 축제는 폐막 시간이 임박함에도 마지막까지 방문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국의 전통미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스들이 입구에서부터 눈길을 끌고 있었다. 특히 ‘세계민속놀이 체험과 심리 상담‘ 부스는 많은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건 무슨 놀이에요?”

어떻게 하는 거에요?”

질문하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다.

 

이번 부스 체험관을 기획한 오은영 마음하나 교육상담센터장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요. 놀이 방법을 알려주다보니 밥 먹을 시간도 없었어요“라고 하며, 축제 기간 내내 세계전래놀이를 체험하러 오는 사람들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자루 안에 들어가 달리는 놀이로 인도네시아의 발랍까룽과 러시아의 전통놀이인 까름리니예, 한국의 요요와 같은 중국의 콩쥬, 노래에 맞춰 흔드는 아프리카의 에그쉐이크 등 사라져가는 수많은 나라의 전래놀이들이 한데 모여 사람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여러 나라의 민속놀이 도구 @뉴스코리아 김희수 기자

 

온몸을 움직여 뛰어다니는 사이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넘쳤다. 자연스럽게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질서와 화합을 익히고 배운다. 그동안 스마트폰을 하며 가만히 앉아만 있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민속놀이가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와 활력을 불어넣은 것이다. 


이번 체험은 다양한 문화권의 전통 놀이를 아이들의 심리 교육과 접목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인성교육과 리더십, 감정 코칭 등 심리 상담을 집중 공부해 20년째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아온 오은영 마음하나 교육상담센터장은 아이들의 인격 교육의 중요한 한 축으로써 세계전래놀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계민속놀이 체험과 심리 상담을 접목해 선보인 오은영 마음하나 교육상담센터장 @뉴스코리아 김희수 기자

 

"아이들이 진로를 떠올리면 지루해 해요. 무엇을 접목해 도움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중, 아이들이 스마트폰에만 의존하는 모습을 보고 세계전래놀이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실제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밝아지는 것이 저에겐 굉장한 기쁨이에요." 오은영 센터장이 세계민속놀이 교육을 계속 해나가는 이유라고 한다.

 

점점 잊혀져가는 세계민속놀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아이들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를 생각하고 실천해가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떠올리게 했다.

 

놀이는 혼자가 아닌 같이 협동하는 문화다. 최근 다문화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다른 문화를 존중하며 갈등 해소와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세계전통놀이는 다문화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매개체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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