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최기자의 슬기로운 생활 - 연희동 가성비 맛집 한정식 '조은집'
‘조은’ 인심, ‘조은' 가격, ‘조은’ 한 상의 한정식 맛집 조은집
편집자주 '최기자의 슬기로운 생활' 시리즈에서는 기자가 직접 다녀본 국내외 식당, 여행지, 전시회 등 의미 있는 소재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뉴스코리아=서울) 최신 기자 = 오늘은 27년 역사를 가진 연남동 한정식 맛집을 소개한다. 여느날처럼 취재가 끝나고 서울 연남동에 위치한 '조은집'에 방문했다. 14,000원 기본 한정식을 바탕으로 양념게장이 추가되는 양념개장 정식 18,000원, 떡갈비가 추가되는 20,000원 떡갈비 정식, 어린이 정식을 포함한 대표 메뉴가 있는 조은집의 메뉴들이다.
오늘은 기본 한정식이다.
만 원대 가성비로 한정식을 즐길 수 있다. 제육볶음, 김치찌개, 계란찜, 고등어구이, 육전 등 다양한 반찬으로 가득 채워진 한정식의 가격은 14,000원이다. 시중에 있는 식당에 가면 제육볶음, 공기밥, 사이드 반찬 구성이 만 원을 훌쩍 넘겨버리기 마련이다. 착한 가격에 미소를 짓게 하지만 반갑게 손님들을 맞이해주시는 직원분들의 상냥한 미소와 인품에 마음은 한결 더 편안해진다.
첫번째 방문은 지인의 소개로 우연한 방문을 통해 알게 된 조은집을 해외 근무와 직장 이전등으로 20년이 지난 뒤 기억을 더듬으며 혼자서 직접 찾아갔다. 30분을 헤매면서 없어진줄만 알았던 조은집 간판을 발견했을때의 그 반가움이란 이루 표현할수가 없을 지경이다. 코로나 시국에도 꿋꿋하게 버텨 현재까지도 문을 닫지 않고 영업을 하고 있어 고맙고 반가운 마음에 오랜시간 운영되는 비법을 직접 들어봤다.
양질의 식재료를 가지고 14,000원의 가격을 받는건 오히려 손해볼 수 있다.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격 인상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기자의 질문에 조은집 정영해 매니저는 “아 그래도 학생들도 많이 오고 데이트 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인건비와 상승한 식재료 값에 따라 올라야되는건 맞지만 사람들이 우리를 계속 찾게 하려면 합리적인 가격에 드려야 해요"라고 말했다.
학생, 데이트 하는 연인 등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찾을 수 있게끔 합리적인 좋은 가격을 유지해 온 '조은집'. 그랬기 때문에 코로나 시국에도 단골손님이 꾸준히 찾아와 꿋꿋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도 고맙다. 손님들이 잊지 않고 조은집을 찾아주셔서.”
27년 전과 달라진건 오직 두 가지 뿐. 당시 6,000원이던 한정식 가격이 14,000원으로 달라진게 전부다. 27년전에 비해서 8,000원이 오른것 뿐이다. 또한 공기밥이 아닌 돌솥밥이 제공된다. 공기밥에서 돌솥밥으로 바꾼지 3년됐다. 후식으로 누룽지도 먹을 수 있는 샘이다.
누룽지 말고도 후식으로 사과를 제공한다. 한정식과 어울리는 후식으로 사과를 입가심으로 깎아먹으면 배부른 듯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다.
데이트 하는 연인, 친구, 가족 외식으로 추천하는 맛집이지만 특히 외국인들이 한식을 부담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잡채, 도토리묵, 미역줄기, 김치찌개부터 한국 사람이라면 인정하는 한국 반찬을 한 상으로 한번에 모두 맛볼 수 있는 밥상을 건네 보자.
물가가 급증하며 음식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임에도 좋은 식자재 공급과 함께 착한 가격과 함께 맛을 제공하는 조은집이다.
2층으로 만들어진 조은집 건물 외관이다. 주택 형식의 평범한 외관은 내 집 같은 정겨움을 느끼게 해준다. "Since 1996 정성 담은 한 상, 오늘도 조은집" 문구의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공간을 가지고 있어 자차로 방문하는 손님들에게도 편리함을 준다. 큰 창틀을 가지고 있어 벚꽃의 계절 봄, 장마의 계절 여름, 낙엽의 계절 가을, 눈의 계절 겨울에 창밖의 풍경을 볼 수 있어 식사의 분위기를 두 배로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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