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전승기념일, 러시아의 가장 큰 명절

2700만 명의 소련의 전사자, 2차 세계대전

2021-05-10     안정현 특파원
'무명 용사의 묘'에 헌화하는 사람들 @뉴스코리아 러시아 안정현 특파원

 

(모스크바=뉴스코리아) 안정현 특파원 = 지난 5월 9일은 전승기념일로, 러시아의 최대 명절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독일이 항복한날은 5월 8일 11시 43분이지만 독일과 러시아의 1시간의 시차로 인해 러시아는 5월 9일 00시 43분이였다.

 

전쟁에 참가한 조상들의 사진을 들고  추모한다. @뉴스코리아 러시아 안정현 특파원 

 

1939년 소련과 독일은 독소불가침 조약을 만들어 서로 침공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그 약속을 깨고 1941년 6월 22일 독일은 소련을 침공했다.

북유럽, 서유럽을 점령하고 영국으로 가려던 독일은 섬나라인 영국을 가지 못했고, 소련으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끝까지 히틀러를 믿었던 스탈린은 전쟁을 대비하지 않았기에 처음에는 독일군에 밀리지만, 이내 전투 태세를 갖추어 방어를 하고 독일을 서서히 밀고 나간다.

 

서부전선 최고 사령관, 게오르기 주꼬프 동상과  붉은 색의 모스크바 국립 박물관 @뉴스코리아 러시아 안정현 특파원

 

1941년 6월 22일 부터 1945년 5월 9일 까지 1,418일 동안 소련군의 전사자는 2,700만 명이다. 인구의 1/4이 죽었다고 하는데, 이는 일부 가정의 슬픔이요, 아픔이 아니라 전체 가정에, 전 국민의 슬픔이였다.

2차 세계대전의 피해가 없는 가정은 단 하나도 없을 만큼 소련은 처참했다. 

소련은 자신들 덕분에 2차 세계대전이 승리로 끝났다고 자부하지만, 우리는 동서냉전의 시기를 겪으면서 미국측의 역사를 배웠기에 소련, 러시아에 대해 잘 모르는게 사실이다.  이렇게 많은 희생자가 소련에 있었을지는 기자도 한국에 살 때는 전혀 알지 못했었다.

 

오전에 군사퍼레이드가 있었던 붉은광장의 오후 모습. @뉴스코리아 러시아 안정현 특파원

 

5월9일 전승기념일 오전에는 붉은광장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있다. 올해에는 만2천 명 이상의 군인과 190여 대의 군사 장비와 무기, 70여 대의 군용기가 동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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