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외국인 수용소 탈주범 검거를 위한 본격적인 수색작업 시작

느슨한 보안 시설로 탈주 사건 종종 발생 내부 공조자 여부에 관한 수사도 병행

2023-05-25     이창호 특파원

(마닐라=뉴스코리아) 이창호 특파원 = 지난 1월 23일 한국에서 아내를 살해한 후 필리핀으로 도망쳤다가 지난 2월 필리핀에서 검거되어 송환을 대기하던 중 수용소를 탈출한 강모씨(38세)를 검거하기 위해 이민국(BI)의 본격적인 수색작업이 시작 됐다고 필리핀 이민청 국장 (Norman Tansingco )이 발표했다.

 

한국에서 수배중인 한국인 2명이 필리핀 이민국에 체포됐다. @뉴스코리아 이호영 특파원

 

강씨는 1월 아내를 살해 후 시체를 유기하고 방콕으로 출국하였다가 지난 2월 10일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인터폴 적색수배자임이 밝혀져 이민국 직원에 의해 체포되어 국내송환을 대기중이었다고 이민국 관계자는 전했다

이민국 수용소 관계자는 강씨는 5월 21일 오전 2시 구금 시설의 벽을 뚫고 20피트 높이의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담을 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사전에 그곳에 감시용 카메라가 없다는 걸 알고 도주로 로 이용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구금시설 관계자는 강씨 탈주 후 바로 한국대사관과 법무부에 소식을 알렸으며, 전담 인력을 구성하여 탈주범을 추적하고 있으며,구금시설안에 탈옥를 도와준 배후세력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와 함께 철조망의 높이를 올리고 감시 카메라와 감시탑을 추가 설치하는 등 향후 유사한 사건을 방지하기위해 조치를 취하였다고 전했다.

앞서 강씨는 지난 1월 23일 아내 B씨를 살해하고 태안 고남면의 한 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강씨를 국내로 송환해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이었으나,필리핀 당국의 사정으로 추방결정과 국내송환이 늦어지면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하였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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