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베트남 북부 오토바이 여행의 성지(하노이 2편)
하노이 여행은 느림이 있는 고도 구도심의 여행부터가 시작이다.
편집자 주 이 여행기는 2022년 2월 코로나19 전염병 마지막 단계에서 이웅연 특파원이 16일 동안 직접 베트남 북부의 여러 지역을 버스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 취재한 실제 여행기입니다.
(뉴스코리아=호치민) 이웅연특파원 = 기자의 베트남 북부 여행의 2일차가 밝았다. 베트남의 따뜻한 남쪽에서만 살다가 겨울에 하노이에 오니 너무 춥다. 추워서 점퍼를 하나 입었지만 어제 야시장에서 털모자와 목도리 세트를 7만동에(3,500원 정도) 잘 산것같다.
한국에서는 영하의 날씨에서만 털모자를 쓴것같은데, 베트남에도 따듯한 남쪽에서만 오래살아서 그런지 하노이 2월의 낮기온이 영상 15도 정도인데도 춥게 느껴진다.
며칠뒤에 방문할 베트남 최북단 동반은 오늘 새벽 영하 1도로 눈서리가 내렸다고 페이스북에 눈꽃 내린 사진들을 봐서 오토바이 탈때 쓸, 따뜻한 장갑을 털모자 세트 구매 할때 함께 5만동에 구입했다.
하노이는 1박만 하고 바로 떠나려고 했는데, 한인타운 미딩가서 짜장면을 먹고싶어서 1박을 더 하게 됐다.~ㅋ
나트랑은 중국집이 하나 있었는데, 코로나 기간에 문을 닫은지 1년이 된것같다. 아마 그래서 더 짜장면이 그리웠나보다.
오늘은 호텔에서 오토바이 렌탈을 하루해서 꼭 맛난 짜장면도 먹고 시내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베트남에 살면서도 음식을 너무 잘 먹어서 딱히 한국 음식은 잘 사먹지 않는편인데 정말 맛난 짜장면은 그립다.
지난번 하노이 왔을때 관광객들 줄이 길어서 포기하고 못갔던 호치민 문묘와 오토바이를 렌탈한김에 서호(큰호수)와 홍강 드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기자의 여행기를 보면 여행시 비용 지출 기록이 많은데, 예를 들어 베트남 동으로 10 만동이면 ÷ 20 = 한화 5,000원 으로 계산하는게 이해하는데 편리하다. (2023년 6월 현재는 실제 17.5배 ~ 18배 정도 함)
16일간 기본 예상 이동경로 / 해당지역서 내맘대로 여행하기!
나트랑 출발 => 1.하노이 => 2.박하 => 3.하장 => 4.동반,메오박 => 5.까오방 => 6.랑선 => 7.하노이공항 => 나트랑 도착
하노이에 온 첫날은 구도심을 걸어서 잘 돌아다녔고, 여행 2일차의 이른 아침에 호안끼엠 호수 한바퀴 도는중이다.
이제 하노이 구도심도 몇번 와봤다고 골목까지 지리를 잘 아니 내가 현재 사는 동네같이 느껴진다. 어제 저녁 36거리 시장에서 저렴하게 산 털모자와 목도리가 정말 따뜻해서 대만족이다.
새벽에 호텔에서 나올때는 좀 추웠지만 완전무장을 해서 따뜻하게 산책을 완료했다. 해가 뜨기 시작하고 푸른하늘이 되니 이제 입김은 안나고 날씨가 점점 좋아지기 시작한다.
아침 산책 1시간정도 호안끼엠 호수 한바퀴 돌고 다시 호텔가는길에 닭고기 쌀국수집에 들렸다.
산책후의 아침 식사라 정말 국물까지 맛있게 다 후르륵마셨다. (쌀국수+빵=4만동)
아침 식사후 호텔로 돌아가서 어제 미리 예약한 수동 오토바이를 호텔앞에서 직원과 점검후 알려준 가까운 주유소에서 기름도 5만동 어치 채우고, 제일 먼저 호치민 문묘부터 방문했다.
문묘는 예전에 한번 왔었는데 관광객이 많아 줄이 너무 길어서 안에는 못들어갔었는데, 코로나19 기간이라 그런지 관광객이 현지인들만 몇명있고 외국인은 거의없어 바로 뒤에 보이는 문묘 건물에 들어가 베트남의 국가 영웅 호치민 주석이 유리관에 잠든 모습을 드디어 보았다.
어두 컴컴한 실내에는 호치민 주석이 잠든 유리관 주위로 의장대가 도열을 하고 있어 사진 촬영은 금지라 못찍었다. 화장실도 돈을 받는 베트남에서 국부가 잠든곳이라 그런지 문묘 입장료는 무료다.
호치민 주석의 작은집과 집무실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입구에서 문묘까지는 걷고 관람까지 한 20분 정도가 소요될 정도로 공원처럼 크고 넓다. 문묘 관람 후에도 입구까지는 거리가 제법 멀다.
문묘 관람후 바로 나가는곳도 있지만~ 가지는 오토바이를 입구에 주차해서 입구까지 다른길로 걸어 가야한다. 한 5분을 더 걸어 도착한곳은 호치민이 실제 거주한 주석궁 옆 작은 집무실이다.
주석궁도 옆에 있지만 대부분 생활을 이곳 작은집에서 했다고한다. 호치민 주석의 검소했던 그의 옛날 일상생활을 직접 엿 볼수있어 좋았다.
호치민 주석 집무실 앞으로 탁트인 작은 호수와 정원.
매일 예쁜 호수를 바라보며, 베트남의 국부(호치민)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기자 생각엔 그는 베트남이 통일할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했을것 같다.
하노이 못꽃사원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이곳은 하노이의 명소인 못꽃(한기둥)사원이다.
작은 연못속 하나의 기둥에 건물을 만들었다. 베트남 지폐에도 나올만큼, 작지만 유명한 사원이다.
못꽃 사원옆 조금만 걸어가면 이곳은 호치민 박물관이 있다. 이곳은 티켓부스가 있고 입장료가 있는것 같은데 , 마스크를 착용한 기자를 베트남 사람으로 착각했는지 그냥 아무런 제재 없이 무료로 입장했다.
베트남의 기념관 같은곳은 대부분 자국민은 무료 입장이고 외국인들만 입장료를 받는곳이 많다.
하노이 호치민주석 박물관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박물관의 규모가 안에 들어와보니 생각보다 크다. 기자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해서 호치민의 생전 일대기를 전시한 곳이 가장 많이 눈에 들어온다.
천천히 걸으면서 관람하다보면 문묘-박물관은 3시간정도 소요된다. 그동안, 하노이에 여러번 왔었던 일정중에 이날이 가장 여유롭고 좋았던 관람이었다. 하노이 문묘는 하노이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은 여유있게 방문 해 보는것을 추천하고 싶다.
오전에 호치민 문묘, 박물관등을 관람후 드디어 오토바이로 30분을 달려서 짜장면 먹으러 신도시 한인타운인 미딩으로 이동했다.
코로나19 기간동안 기자가 너무 먹고싶었던 짜장면인지라 사진찍을 시간도없이 1분만에 후르륵~(어느새 빈그릇만 덩그러니)
20대초반 군대생활 이후 정말 오랫만에 맛있게 짜장면을 먹었다. (짜장면 1그릇 11만동) 게다가, 후식으로 주신 고구마 맛탕, 수박도 다 먹어서 저녁까지 배가 안꺼질것 같다.
코로나 19 전염병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신 모든 한국 동포들 화이팅!
일년동안 그렇게나 먹고 싶었던 짜장면 한그릇을 배불리 먹고, 드라이브 삼아 하노이 홍강에 오토바이 주차하고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한바퀴 근처를 산책해 봤다. 군데군데 망아지가 한가롭게 풀을 뜯어먹고 있길래 기자도 홍강 주변 원두막에서 올라 시내에서 사 간 커피 한잔하며 그냥 멍때리기에 돌입해봤다.
하노이에서 가장큰 호수 서호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하노이에서 가장 큰 서호에 와서 호수 도로로 드라이브도 했다. 영상에 보이는 부분은 서호의 절반도 채 안된다. 이곳 야외 커피숍 낚시 의자에 앉아 커피 마시며 잠시 멍때려보기 (커피한잔=1만동)
오후에 오토바이 타고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다가 호안끼엠 호수 남쪽 시계 조형물 길 건너편 골목에 있는 현지인들에게 유명한 분더우맘똠을 먹으러갔다.
분더우맘똠은 베트남 북부지역 음식으로 튀김두부,수육등을 베트남 특산 진회색 새우젓갈에 찍어먹는데, 한국의 새우젓보다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린다. 개인적으로 비린내 나는 음식을 잘 먹고 좋아해서 분더우맘똠을 잘먹는다.
기자가 주문한 메뉴의 내용물은 돼지고기 수육, 돼지고기 곱창, 밥알이들어간 튀김과 어묵이다.
분=Bún(한국의 국수처럼 생긴 찰진 쌀면)과 함께 먹는다. 하노이 분더우맘똠 맛집이고 좋아하는것으로 한판 시켜서 다먹었다.
여행은 계속 무조건 잘먹어야 한다는게 지론인 기자는 혼자, 8만동 세트 메뉴를 시켰는데 베트남 사람들은 2명 이상이 먹을수 있는 양이다.
저녁을 너무 배불리 맛있게 먹고 오토바이 기름도 좀 남았길래 여기저기 막 돌아다니다가 숙소에서 저녁에 먹을 간식도 길거리 음식으로 몇개 더 사서 해질무렵 호텔로 향했다.
호텔 직원에게 부탁해서 다음날 목적지인 라오까이성의 박하 가는 슬리핑 버스를 예약했다. 호텔 근처서 타는 버스로 부탁했는데, 코로나19 기간이라 36 거리에서 가는건 현재는 없고, 미딩 버스 터미널로 직접 가야 된다고 한다.
예전 사파 갈때는 롱비엔철교 방향 큰길 로컬 여행사 앞에서 바로 타고갔었는데, 코로나 기간은 손님이 별로 없으니 터미널에서만 간다고 한다.
박하는 더군다나 터미널에서도 출발하는게 현재 하루에 한대뿐이라서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다음날 오후 2시 버스로 출발해야한다.
호텔 근처에서 미딩 터미널 시내버스 타고 가는 방법도 물어본후, 방으로 들어가서 짐 정리하고 휴식 하며 기자의 2일차 여행이 끝이났다.
그리고, 다음날 여행 3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 아침도 호안끼엠 호수 한 바퀴 돌기.
응옥선 사당은 호수 안에 있는 작은 섬으로 빨간 다리를 지나야만 들어갈 수 있다. (입장료 1인 3만동)
실제 큰길에서 응옥선 사당 들어가는 입구이다. 베트남 사찰은 거의 중국 사찰과 비슷한 것 같다.
사당 안으로 들어 가자마자 좌측에 오래된 큰탑이 보인다. 응옥선 사당은 새벽이라 아직 문도 안열었고, 몇년전 입장료 내고 빨간 다리 건너 관람 했던곳이라 패쓰.
응옥선 사당은 빨간 다리 건너 안으로 가면 몽골의 징기스칸의 침략을 물리친 쩐흥다오 장군을 모시는 사당과 실제 호수에서 살던 큰거북이 2마리도 박제되어 있으며, 약 20분정도 호수 가까이에서 둘러보기에는 좋다.
하노이의 옛거리인 36거리란?
쩐까인이 1,225년에 세운 베트남의 왕조인 쩐왕조의 수도 탕롱지역에 해당한다. 하노이 중심부인 호안끼엠 북쪽에 위치하며, 각종 상품을 파는 상점으로 가득 차 있다.
크게 농업·수공업·상업과 관련된 지구로 나뉘며, 작게는 상품 종류에 따라 36개의 거리로 나뉜다. 원래 이 곳에는 예부터 36개의 상인조직이 있어 조직별로 구역을 정해 상품을 팔았는데, 지금의 36개 거리도 여기서 유래하였다.
36개 거리가 말해 주듯 이 거리에는 없는 상품이 없을 정도로 각양각색의 상품이 판매되고, 특히 파는 물건의 이름을 그대로 거리 이름으로 사용해 거부감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전문 시장으로 수공예품·골동품·회화작품·모조품·젓갈·비단·종이제품·신발 등 온갖 종류의 물품들이 거래되는 하노이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하노이 구도심은 오래전 성벽안의 마을이다. 지금도 성벽이 군데군데 잘 보존되어 있다. 성벽 옆은 대부분 작은 상점들이 많은 시장으로 변했다.
하노이도 봄이 찾아 오는지 거리마다 자전거에 예쁜 꽃 바구니를 싣고 다니며 파는 아주머니들이 많이 보인다.
구도심을 발길 닿는데로 걸으면 그냥 마음이 편해진다. 왠지 이곳 사람들은 호치민 사람들 보다 여유가 있어 보인다.
여기저기 한 시간 정도를 걷다 발견한 작은 골목안의 쌀국수집의 목욕탕 의자에 앉았다. 여행가는 지역의 새벽 걷기 산책은 여행 기간의 지친 체력도 길러주고 아침 식사도 더 맛있게 먹을수 있어 가급적이면 늘 하려고 노력한다.
개인적으로 베트남에 살면서 쌀국수를 자주 먹는데, 정말 쌀국수 종류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는다. 특히나 아침은 간편하고 싸고 맛있게 먹기에는 쌀국수 만한게 없다.
뜨끈 뜨끈한 국물이 있는 쌀국수 한그릇과 튀긴 두부와 머릿고기가 쫄깃쫄깃 맛있다. 양도 푸짐하여 국물과 건더기 모두 겨우 다 먹었다. (분리우 한그릇3만동)
오늘 박하 가는 버스가 미딩 버스 터미널에서 오후 2시 출발이다. 오전 시간이 여유로워 쌀국수도 든든히 먹었겠다~ 36거리 구석구석 더 돌아다녀봐야겠다.
이른 아침에 둘러보는 하노이 구도심 36거리의 풍경은 왠지 모를, 차분함과 조용함을 느끼게 한다.
이른아침부터 기자가 36거리를 여기저기 돌아 다니다보니 달걀 파는 할머니와 여러번 마주쳐서 찍은 사진이다.
어제 하노이 기찻길 지나다가 미리 봐둔 빵가게에 들렸다. 사실, 라오까이 박하 가는 슬리핑 버스에서 먹을 빵을 사러 왔다.
베트남을 여행하다 보면 버스 기사들이 세워주는 휴게소는 한국과 다르게 대부분 다 허름하고 음식도 비싸며 비위생적인 곳이 많다.
기자 역시도 현지식을 잘 먹는편이긴 하지만 휴게소 음식은 잘 먹지 않는다. 그래서 버스 타기 전에 미리 차에서 간단히 먹을 음식을 준비 하는게 습관이 되었다.
빵집 앞이 구도심의 벽화 거리이다. 빵은 혹시 (목적지에) 밤늦게 도착해 저녁을 못먹을수도 있어 여유있게 종류별로 5개 정도 샀다. (빵 5개 10만동정도)
사진속 보이는 이 바나나빵은 벤치에 앉아 한개를 바로 먹었는데, 진짜 맛있다.
호텔로 돌아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체크아웃후 사온 짜장면과 꼬마김치 하나를 호텔 주방을 이용해서 맛나게 끓여 먹었다.
요새는 베트남 어디를 가도 편의점이나 작은마트에서도 한국라면, 김치, 소주등을 쉽게 구할수있어 편리하다. (짜장라면,꼬마김치=3만동)
이틀간 좋아하는 짜장면 맛있게 먹고 미딩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시내 버스타러 콩카페 로터리 정류장에서 기다리는데, 하노이 씨티투어 버스가 대기중이다. 기사님께 물어보니 씨티투어 버스를 타면 한시간 정도 하노이 시내를 둘러본다고~
하이랜드 커피숍 건물 로터리앞 미딩 시외버스터미널 가는 시내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있다. 잠시 기다리는데 버스가 바로 도착했다.
터미널까지는 구글맵 상으로는 30분 정도 인데 버스로는 여기 저기 조금 돌아서 가다보니 40분정도 소요될듯하다.
베트남 대중교통, 특히 일반 버스는 정말 깨끗하고 요금도 정말 착하다. (1인 7,000동)
시내버스 차창 밖으로 본 오후 1시 정도의 하노이 구도심 시내는 한산하다. 터미널까지 30분정도 이동하면서 느긋하게 시내구경도 할수 있어서 좋았다.
시내버스에서 바라본 하노이 시내 @뉴스코리아 이웅연 특파원
미딩터미널에 도착해서 좌측 안쪽으로 쑥 들어가야 북서부 가는 장거리 버스들을 만날수 있다. 버스앞 유리창 Bắc hà 확인하고, 앞에 의자에서 30분정도 대기하다가 오후 2시 30분 출발한다.
기자도 키가 큰편이라 슬리핑을 타면 항상 뒷자리에서 다리를 쭉 뻗어야 편하다. 일반석은 좌석 사이즈가 작아 예전에 너무 고생해서 이젠 무릎 다칠까봐 못탄다. 키가 180cm 이상이면 가장 뒷자리를 추천한다. 뒷자리는 버스 예약시 꼭 이야기를 해야 한다. 하노이-박하 편도금액 (1인 버스비 27만동)
탑승자가 5명 정도로 아직 박하는 사파에 비해 거의 알려진 마을이 아니다. 다 박하에 사는 동네 사람들만 버스에 탄듯하다. 아침에 36거리 시장에서 사온 떡도 중간중간 먹었는데 사진의 꿀떡은 10,000동 이다.
하노이-박하는 5시간 정도로 구글맵에 나오지만, 가다가 택배도 싣고 내려주고, 휴게소에서 30분 이상은 밥도먹고 하다보면 실제로 7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오늘 숙박할 게스트하우스 주소는 866,Din phàng, Bắc Hà, Bắc Hà, Lào Cai 이다.
『슬리핑 버스는 이제 곧 출발한다.』
베트남에서는 슬리핑 버스 타기 전에 미리 화장실에 다녀 오는 습관이 중요하다. 슬리핑 버스 제일 뒷칸에 화장실이 있으면 고약한 냄새는 좀 나지만 급한 용무에 매우 편리하다.
단, 위에 박하행 버스처럼 화장실 칸이 없는것도 많으니 출발전 미리 화장실도 들리고, 휴게실도 딱 한번만 들리는 경우도 많으니 물도 가급적 최대한 적게 마셔야한다.
기자가 탑승한 슬리핑 버스도 박하 도착 2시간여를 남기고 휴게소에 들렸으니 이는 하노이 출발한지 5시간만에 휴게소에 들린셈이다.
물을 덜 마셔서 다행히 휴게소까지 문제없이 무사히 옴.
기자는 싸온 빵과 떡을 먹었지만 대부분 현지인들은 휴게소에서 밥을 사 먹는다.
어제 저녁 웹사이트로 미리 1박 예약한 박하 홈스테이에 무사히 도착(1일 12만동)했다. 늦게 도착한다고 주인이 박하행 버스에서 내리는곳으로 본인 승용차로 마중까지 나왔다.
버스 내린곳에서 500미터정도 되는 거리라서 걸어 가려고 했었는데, 밤이 늦었다고 직접 마중까지 나와준 홈스테이 주인의 마음이 고맙다.
집주인은 홈스테이 1층에 살며 부인과 어린 아이들이 두명이고, 가족 모두 친절했다.
"박하는 매실이 많이 나는곳"이라고 하면서 주인이 뜨거운 매실차를 한잔 건네줘 따뜻하게 마시고 2층 룸으로 올라갔다.
여행 4일차의 아침을 박하에서 맞이했다. 새벽에 너무 추웠는데 다행히 입김이 나는건 마스크를 끼고 자고, 이불도 두껍고, 준비해간 미니 허리 전기 장판도 틀고 자고 해서 그런대로 따뜻하게 잘 잤다.
어제, 오늘 새벽에 하장지역의 중국 국경 마을들은 새벽에 영하로 내려가서 수백마리의 소들이 동사했다고 아침 뉴스에 나왔다고 홈스테이 주인이 이야기해준다.
아침에 홈스테이 주인이 직접 자기가 가스통으로 만든 난로라고 자랑하며, 고구마와 옥수수를 구워줘서 매실차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작고 귀엽고 따뜻한 난로다.
박하에 왔으니, 오늘 하루 오토바이 렌탈해서 주변 여행부터 해보고, 내일은 일요 박하시장과 동네주변을 걸어다녀볼 예정이다.
(하노이 여행기 2편-끝)
To be continued ...
편집자 주 이웅연 특파원은 베트남 생활속 여행을 생생한 현지 사진과 함께 여행에 필요한 현지 물가등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베트남여행 시리즈'를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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