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에서 쁠롭이 가장 맛있는 식당은?
(타슈켄트=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 오늘은 우즈베키스탄에서 제일 맛있는 쁠롭 식당인 BESH QOZON을 소개 한다.
쁠롭은 우즈벡어로 오쉬(osh)로 부르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필라프(Pilaff)와 그 유래가 같은 것 같은데, 우리가 알고 있는 필라프의 정의는 다음과 같다.
필라프는 쌀 또는 중동산 밀로 만든 음식으로 필라우(Pilau)라고 불리기도 하며 중동지역에서 유래했으며, 쌀을 육수에 넣고 조리하기 전에 먼저 버터나 기름에 황갈색이 되도록 볶고 조리된 야채, 고기 또는 닭고기, 해산물 등을 잘게 썬 재료를 넣어 만든 쌀요리이다. 그래서 필라프와 조리방식이 거의 흡사한 쁠롭은 중앙아시아식 필라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우즈벡 사람들은 쁠롭없이는 어떤 잔치도 열지 않는다. 결혼식이나 생일, 장례식, 명절 등 특별한 날에는 항상 쁠롭을 만든다. 손님을 접대할 때에도 반드시 쁠롭을 만들어 대접한다. 지역에 따라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차이가 있으며, 그 이름도 100여 가지나 된다. 우리나라의 볶음밥과 비슷하지만 기름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 한국 교민들은 주로 '기름밥'이라고도 부른다.
쁠롭의 맛을 표현하면, "마치 중세시대와 현시대의 중간적인 맛이 많이 나고, 처음 보았지만 처음 본 것 같지 않은 풍경, 마치 아라비안 댄스를 추고 있는 여인, 그 여인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다. 그냥 한마디로 맛있는 음식이다.
쁠롭에 대한 전설 중 하나는 알렉산더 대왕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알렉산더가 전쟁 중 병사들이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그리고 영양가 높고 열량도 높고, 포만감도 오래가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 것을 취사병에게 명령을 하자 그 취사병이 고심 끝에 만든 것이 쁠롭이라는 얘기가 있다. 그래서 지금도 전쟁터에서처럼 '야외에서', '큰솥에' 그리고 꼭 '남자가' 만들어야 최고의 쁠롭으로 여겨진다. 특히, 야외에서 맑은 공기와 함께 재료가 익어야 제맛이 난다고 하며, 집에서는 통풍도 안되고 해서 맛이 떨어진다고 한다.
쁠롭을 먹을 때, 첫 숟가락은 반드시 고기와 함께 떠서 먹어야 한다. 그래야만 예뻐지고 복을 받는다고 한다. 타슈켄트의 대규모 쁠롭 전문 식당(BESH QOZON)이 있다. 약 10여 종류의 각 지역별 쁠롭을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이 식당은 4가지 종류의 쁠롭을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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