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람(Salam)', 키르기스스탄 로컬 여행 #1 (리옴, 이스쿨 호수) 

2023-07-11     김상우 특파원
고산이 많고 사막이 없는 천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 @나무위키

 

(뉴스코리아=비쉬케크) 김상우 특파원 = 고산이 많고 사막이 없는 천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 불리는 키르기스스탄(정식 국호는 '키르기즈 공화국')은 중앙아시아 동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내륙국으로 수도는 비쉬케크(Bishkek)이다.

 

키르기스스탄의 국기

 

국기에 표현된 문양은 본래 유목민족인 키르기스인의 전통적인 이동식 천막 '유르트' 맨 위 가운데에 뚫린 환기구, 냉방 역할을 하는 구멍의 모습을 본 딴 것이다. 즉, 유목민이 집 안에서 누워있거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볼 때 볼 수 있었던 것을 국기에 새긴 것이다. 붉은 배경 가운데에 있는 심볼은 태양과 다민족을 의미한다. 참고로, 유르트는 몽골의 게르와 약간 유사하다. 

 

'이식쿨 호수' 근처에 사는 친한 동생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2박 3일의 일상 여정을 소개한다.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 외곽에 위치한 중고 자동차 시장 '리옴' 전경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비쉬케크 외곽에 위치한 중고 자동차 시장 '리옴'은 주말에만 사진처럼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이 모인다. 전 세계의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으며, 누구든지 정해진 비용만 지불하면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람이 모이면 시장이 서고, 흥미롭고 다양한 로컬 씬(Scene)이 이어진다.

 

도로위 무법자들에게 차들이 기다려주거나 피해주는 모습에는 여유가 넘친다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지도에서 알 수 있듯 산맥이 많고 유목국가인지라 도로위 무법자들에게 운전자들도, 목동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을 빈번하게 구경할 수 있다. 차들이 기다려주거나 피해주는 모습에는 여유가 넘친다.

 

도로위 무법자들에게 차들이 기다려주거나 피해주는 모습에는 여유가 넘친다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비쉬케크에서 가까운 '이식쿨 호수'는 티티카카호에 이어 세계 2위의 산정호수로 길이 180km 폭 70km로 바다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넓으나, 뜨거운 태양볕 아래 수평선 넘어 보이는 만년설 산봉우리(호수가 해발 1,600m, 수심 700m)가 묘한 조화를 이루며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중앙아시아 대표 휴양지 '이식쿨 호수'는 날씨가 좋으면 천산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바다보다 5배 약한 소금기를 함유하고 있어 수영하기에도 좋고 피부병 치료에 탁월한 약수로 알려져 있어 중앙아시아인이나 러시아인들의 한달살기 휴양지로 유명하다.

 

중앙아시아 대표 휴양지 '이식쿨 호수'는 날씨가 좋으면 천산이 보인다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우리 역시 잠시 쉬어갈 겸 이식쿨 호수에서 수영을 즐겼고, 우리를 초대한 지인이 '리뾰시카' 화덕빵과 가정식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동생이 준비한 리뾰시카 화덕빵과 가정식 상차림 @뉴스코리아 김상우 기자

 

화덕빵이 구워지고 향긋한 빵 냄새가 거실을 가득 채울때쯤이면 마음이 풍성해지는 충만한 기분이 들었다. 화덕빵의 감칠맛과 지역의 풍부한 식재료들이 더해지면서 그 맛있는 행복을 모두와 나누는 서로 연결된 기쁨을 만끽할 수 있었다.  

 

서울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에서도 만날 수 있는 리뾰시카 빵 @뉴스코리아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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