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인구뺏기 현실화, 나주시 "월세 0원" 주택 지원
- 화순군·신안군 ‘방3화2’ 월세 1만원 이어 - 수도권 중심의 발전 체계 변화 필요 - 지방 인구소멸 문제를 극복하는 계기 마련이 되어야
(뉴스코리아=서울) 허승규 기자 = 나주시가 ‘0원 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지난 20일 부영주택과 ‘나주시 취업 청년 임대주택 임대보증금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9월부터 청년 임대주택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나주에 일자리를 얻어 전입하는 18~45살 청년들로, 임대보증금은 나주시가 전액 지원하고 입주자들은 매월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올해는 송월·삼영동에 있는 부영주택 임대아파트에서 30가구를 시범적으로 공급한다. 세대 지정과 주택 보수, 자격요건 확정 절차를 거쳐 9월 입주자를 모집해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주시는 사업효과를 검증해 2025년까지 100호 공급을 목표로 연차별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화순군은 화순읍에 있는 아파트(전용면적 50㎥)를 전세로 빌린 후, 화순으로 이주한 18~49살 청년과 혼인 신고 7년 이내 신혼부부에게 월 1만원에 재임대하는 ‘1만원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했다. 이어 진행한 1차 50가구 모집에 506명이 신청해 10: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신안군도 지난 25일 신혼부부와 미취학자녀가 있는 귀촌가족을 대상으로 압해읍 동서리 팰리스파크 연립주택(27가구)을 월 1만원에 임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주택은 신안군이 귀촌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매입한 곳으로, 99㎥(30평) 면적에 방 3개, 화장실 2개로 구성됐다.
8월 초 모집공고에 따라 입주자로 선정되면, 일단 최장 4년까지 머무를 수 있으며, 이르면 9월 초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단, 신혼부부나 미취학자녀 양육 가정이 아닌 경우, 연령에 따라 최소 월 7만원에서 최대 15만원까지 임대료를 내야 한다.
이러한 정책은 지역주민들에게 저렴한 주거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인구유입을 유도하고 지방인구 감소를 막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경제의 다각화, 일자리 창출 촉진 등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과 도시 격차 문제 해결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과 안정성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 전화 : 070-8080-3791 ▷ 이메일 : newsjebo@newskorea.ne.kr
▷ 페이스북 : '뉴스코리아' 검색, 그룹,페이지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뉴스코리아를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