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하노이 미딩국립경기장에서 "BORN PINK:WORLD TOUR HANOI" 공연
(뉴스코리아=하노이) 허승규 특파원 = 걸그룹 블랙핑크(Blankpink)는 7월초 7일 티켓팅이 시작되자마자 최고가 980만동(414달러)에 달하는 티켓이 매진되는 등 대흥행을 예고한 "BORN PINK:WORLD TOUR HANOI" 공연이었지만, 공연 일주일 전까지 공연 불허 논란에 휘말렸다.
7월초 블랙핑크 하노이 콘서트를 주관하는 중국계 공연기획사 iME엔터테인먼트가 베트남에서 금기되는 '남해구단선(南海九段線)'을 홈페이지 홍보물에 사용해 베트남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아홉개 선인 구단선을 긋고 약 90%의 영역이 중국 바다라고 주장하며 베트남과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다.
동일한 문제로 지난 5월 베트남 나뜨랑 깜라인에서 개최될 세계오픈워터(Ocean Man) 수영대회도 취소된 바 있다.
한국의 독도 문제처럼 구단선에 민감한 베트남에서는 블랙핑크 공연을 허가해선 안된다는 주장이 거세게 일었고, 일각에서 불매운동,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며 공연 시작 일주일 전까지 논란이 빚어졌다.
다행히 베트남 문화부와 하노이시까지 나선 끝에 하노이 인민위원회가 블랙핑크 콘서트를 허가했고, 블랙핑크는 지난 주말 오후 7시30분 하노이시 미딘국립경기장(My Dinh)에서 2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 시작 3시간 전부터 미딩국립경기장 일대는 차로 진입이 어려울 정도여서, 기자도 그랩 오토바이를 이용해서 들어올 수 있었다.
공연장 입구에는 수많은 팬들과 관객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고, 암표상과 MD 판매상들이 가득했다.
공연을 시작한 블랙핑크는 베트남어 말하기, 원뿔 모양의 모자 쓰기, DTAP이 작곡한 See Tinh-Hoang Thuy Linh의 히트곡 춤추기 등으로 팬들을 위한 여러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블랙핑크가 'See Tinh'에 맞춰 춤을 무대를 채웠을때, 첫 날의 본핑커(Born Pink) 3만명의 관객들은 큰 환호성을 지었다.
비가 오는 가운데 지난 29일(토) 공연에는 3만명의 관객, 30일(일)에 3만5천명 이상이 몰렸다고 현장 관계자는 말했다.
하노이는 블랙핑크의 본 핑크 월드 투어의 아시아 마지막 방문지이다. 블랙핑크는 300억 뷰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유튜브 채널을 가지고 있다.
7년의 활동 동안 단 두 장의 앨범을 발표했음에도 음악 산업 이외에도 패션 산업에서도 영향력이 높다.
BORN PINK:WORLD TOUR는 지난해 말 시작돼 지금까지 약 1억 6,380만달러를 벌어들였고, 90만장 이상의 티켓이 판매됐다고 한다.
매일 밤 평균 2만 2,600명의 관객과 함께 4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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