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체 활성화 돼야 복지 사각지대 없앨 수 있다" 예산 부스터 받은 화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노리는 '두 마리 토끼'
- 읍·면 협의체에 특화사업 예산 5억여 원 지원 -구복규 군수 “협의체 활성화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 확보”
(뉴스코리아=화순) 권순철 기자 = 지방 시대 도래를 맞아 전남 화순이 야심찬 복지 프로젝트에 나선다. 군내 복지 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 임무를 맡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성공적인 지방 분권의 선례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화순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노리는 '두 마리 토끼'
화순군이 제2회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통해 화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김성식) 읍․면 특화사업 예산으로 4억 2천만 원을 확보하여 지원하기로 한 배경에는 지방 분권 흐름에 적극적으로 편승하는 동시에, 취약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군의 의지가 자리잡고 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방 분권에 대한 요구가 거세었던 2000년대 초에 등장했다. 지자체 주도의 지역 복지 실현을 위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2003년 7월에 개정된 ʻ사회복지사업법ʼ에 협의체의 설치・운영에 관한 조항이 포함되었다. 그와 함께 지역사회복지계획 수립을 의무화하여 지역 복지 활성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서 구복규 군수는 “저소득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 지원 등 실질적인 지원을 해야 하는 읍, 면 협의체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여 어려움이 많다”라며 “읍․면 협의체가 활성화 돼야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군내 복지 확대를 위한 추경 편성 요구는 일찍부터 제기되어 왔다. 지난 6월에 열린 전남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 및 실무위원장 간담회에서 김성식 민간위원장도 본예산 외에 제2회 추경에서 읍, 면 협의체 특화사업 추가 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화순군은 올해 본예산에서 읍, 면에 각각 1천만 원과 500만 원을 지원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별개로, 2회 추경을 통해 충분한 예산을 지원하는 방침으로 전환했다.
화순군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크게 2개의 협의 기구로 구분된다. 13개 읍․면 협의체는 집수리 등 지역 특색을 고려한 특화사업을 전담하고, 화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이를 대표한다.
1회 추경을 통해 워크숍, 선진지견학,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 등 1,90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천만 원,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400여만 원 등 지정기탁금이 대표협의체 사업 예산으로 지원되었다.
대표협의체에서는 지난 5월 위원 역량 강화를 위해 워크숍을 개최한 데 이어 연말에 복지공동체 어울림 한마당과 워크숍이 통합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이동 빨래방 운영을 통해 관내 취약 계층에게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7월 말 전남공동모금회에 이동 세탁 차량 지원사업을 신청했다.
지원이 확정되면 1억 8천여만 원을 들여 2.5톤 이동 세탁 차량 등을 구비, 취약계층이 많은 면 단위 주민들에게 이불 등의 대형 세탁 서비스를 위한 이불 빨래방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 구복규 군수 “협의체 위원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
구복규 군수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도 실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라며, 지난 2월과 4월 대표협의체와 읍․면 협의체 위원을 복지에 관심이 많고 봉사 정신이 투철한 위원으로 위촉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대한 충분한 예산 지원에 더하여, 위원들도 복지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이 위촉되었다는 것은 향후 협의체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로 인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군민들에 대한 복지 서비스는 이전보다 한층 향상될 전망이라는 것이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성식 민간위원장은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확보해 모든 군민이 화합하고 행복한 화순으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협의체 활성화를 통해 지역복지 문제를 자체적으로 발굴·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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