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관광청, 하와이 여행 자제 권고.. 산불 사망자수 67명에서 계속 늘어날 듯

- 국내 최대 신혼여행지 '하와이'에 발묶인 여행자들 - 복구와 안정화까지 상당시간 소요.. 많은 여행자와 여행업계에 찬물

2023-08-12     허승규 기자
강풍에 산불이 번지고 있는 하와이 마우이 섬 @Alex Ryu 제공

 

(서울=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  11일(현지시간) CNN,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주* 마우이 카운티 당국이 산불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하와이[주]는 하와이 아일랜드·오아후·마우이·카우아이·몰로카이·라나이 등 주요 여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 아일랜드와 마우이 섬 산불로 현재 약 1천여명의 실종자와 1만1천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실종자 및 건물 내부 수색이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바다물을 이용해 산불을 진화하고 있는 헬리콥터 @Alex Ryu 제공

 

이에 하와이관광청은 "필수 목적이 아닌 여행객들은 하와이 아일랜드와 마우이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하며, 항공사들은 현지에 있는 여행객들이 마우이를 떠날 수 있게 추가 항공편을 제공하고 있다.

마우이의 모든 방문객과 주민들을 위해 제공된 하와이 컨벤션 센터(지원센터 및 대피소)는 피해를 입은 여행객들을 지원하기 위한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음식·물·의료 지원 서비스 및 쉼터를 제공중이다. 화재, 도로 폐쇄 및 대피소 위치와 최신 정보는 하와이 카운티 웹사이트(https://www.hawaiicounty.gov/)에서 확인가능하며, 전체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는 하와이 비상 관리국 홈페이지(http://ready.hawaii.gov/)에서도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학자들은 "기후변화로 하와이에도 건조한 날씨와 가뭄에 불이 잘 붙는 초목이 늘어났고, 이번에는 강풍이 겹쳐서 화력을 더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하와이 섬은 강풍과 낮은 습도로 화재발생 위험이 높고, 화재가 발생하면 빠르게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 몇 년간 발생한 산불, 폭우, 가뭄은 모두 하나의 연결고리로 이어진다 @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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