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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새해의 행운을 담다 : 복조리 이야기

2024. 02. 03 by 허승규 기자
가족과 동료, 이름모를 타인이 우리에게 지펴준 기원으로 우리는 또 얼마간 시린 마음 없이 복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국민속촌
가족과 동료, 이름모를 타인이 우리에게 지펴준 기원으로 우리는 또 얼마간 시린 마음 없이 복되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국민속촌

 

(서울=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 조리는 바쁜 현대인의 식생활 변화에 따라 쌀을 이는 대신 밥솥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제는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예전에는 한국인의 주식인 밥을 만드는 도구로서 조리가 사용되었고, 이제는 한 해의 풍요와 행운을 기원하는 복조리로 사용된다. 

과거 농경사회였던 시대에 쌀이 풍요로운 삶의 기본이라고 여겼고, 쌀을 이는 조리는 '한 해의 풍요로운 농사와 식사'를 의미했다. 

또한 조리의 촘촘하게 엮인 망은 액운을 쫓아내고 행운을 담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새 조리로 쌀을 일면서 한 해 동안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과 소망을 담았던 것이다. 

전통적으로 조리는 설날 아침에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새해 첫 날 새벽이나 아침 일찍 복조리를 파는 소리가 들려오면 사람들은 서둘러 나가 (복)조리를 구입했다.

조리는 대나무, 싸리, 갈대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들어지고, 떡, 엿, 돈, 붉은 실 등 다양한 장식물을 달기도 하는데 이는 풍요, 행운, 장수 등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대문, 안방, 부엌 등 집안 곳곳에 복조리를 걸어 놓았는데, 우선적으로 부엌 문에 걸어 놓아 액운을 막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아~ 벌써 2월이라니... 한 달 전의 내 결심들은 모두 어디로 간걸까?  진정한 새해의 시작은 구정부터라고 억지 해석해보며, 입춘대길 복조리를 구해 방에 걸어두고 한 해 소원과 결심을 다시 이어가야겠다.

 

비록 온라인 복조리지만, 2024년 새해에 복조리가 뉴스코리아 독자님, 총선에 참여하시는 관계자님들의 집안과 일상에 풍요와 행운.. 금은보화, 일확천금, 소원성취의 기운을 가득가득 충만하게 채워 주기를 기원드립니다!

 

으랏차차!  대형 복조리의 큰 기운이 우리에게 넘쳐나길   @뉴스코리아
으랏차차! 대형 복조리의 큰 기운이 우리에게 넘쳐나길 @뉴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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