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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발 2,700미터 곰 십자가 고개 (Datvisjvari Pass) 코카서스 산맥을 넘어 - 샤틸리 (Shatili) 탐방-3

[글로벌 네트워크] 박철호 특파원과 떠나는 코카서스 오지 탐방-3

2025. 05. 14 by 박철호 특파원
10세기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해발 1,800미터 위치한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0세기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해발 1,800미터 위치한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뉴스코리아=트빌리시) 박철호 특파원 = 샤틸리의 트래킹 코스는 Shatili 에서 시작해서 Atsunta Pass(해발 3,431미터)를 지나 투쉐티(Tusheti)까지 가는 하이킹과 반대로 투쉐티에서 출발하는 트래킹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7일이상 일정으로 코카서스 산맥을 따라 트래킹을 진행 한다.

 

샤틸리에서 출발 하여 투쉐티까지 가는 7일 이상 걸리는 트레킹 코스 @뉴 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리에서 출발 하여 투쉐티까지 가는 7일 이상 걸리는 트레킹 코스 @뉴 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트레킹 코스별 고도와 이동 지도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트레킹 코스별 고도와 이동 지도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해발 3,415미터 아순타 패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해발 3,415미터 아순타 패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트래킹시에는 말이나 당나귀 그리고 트래킹 전문 가이드와 동행 하는것이 좋다.

이 지역은 특히 곰, 늑대, 여우등 야생 동물들을 조심해야 한다.

트래킹은 7월~8월 2개월을 가장 추천 한다, 해발 3천 미터 지역을 이동하는 경우도 많아 고산병에 유의 해야 하며 8월에도 비가 오거나 해가 없을 때 야간에는 체감 온도영하까지  떨어진다.

 

샤틸리의 날 행사 샤틸로바

샤틸리(Shatili)에는 1년에 한번 연례 마을 축제 인 샤틸로바(Shatiloba)가 있다. 조지아는 샤틸리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에 지역에서 1년에 한번 마을 축제가 있다. Shatili는 헤슈레티(Khevsureti 샤틸리가 속한 행정 구역)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이다.

 

샤틸리의 행사 샤틸로바에서 샤틸리 지역인 헤슈레티 전통 옷을 입고 전통춤을 추는 젊은이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리의 행사 샤틸로바에서 샤틸리 지역인 헤슈레티 전통 옷을 입고 전통춤을 추는 젊은이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오늘날에도 10~12 가구가 농업, 목축, 양봉, 게스트하우스 사업을 중심으로 마을에 살고 있다. Shatili에는 5개의 게스트 하우스가 있는데, 게스트하우스도 이용하지만 2편에서 이야기 했듯 야영 즉, 아라구니(Arghuni) 강가에서 캠핑하는 것도 인기가 있는 편이다.

매년 가을 9월 첫번째, 또는 두번째 주말에 샤틸리는 스스로를 축하하며 샤틸로바(Shatiloba 샤틸리의 날)라고 불리는 정통 전통 마을 축제를 한다.

 

샤틸로바에서 노래 하는 여성 중창단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로바에서 노래 하는 여성 중창단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로바 축제는 코카서스 지역중 용맹한 전사가 많았던 헤슈레티 지역 전통 문화가 있는 샤틸리 축제는 작은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지만 조지아 전역 사람들이 모두 높게 평가하는 지역 축제중 하나다.

 

시간이 지날수록 행사는 더욱 흥을 더해 간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시간이 지날수록 행사는 더욱 흥을 더해 간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리와 카즈베기등 산악 지역에 킹칼리(조지아식 왕만두)는 대표 음식이다. 

산악에 추운 환경에서 생활하는 이들은 조지아 만두인 킹칼리는 최고의 음식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킹칼리 먹기전 마시는 육즙, 즉, 국물에 있다.

 

조지아의 전통 음식에 하나인 왕만두 킹칼리(힝칼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조지아의 전통 음식에 하나인 왕만두 킹칼리(힝칼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킹칼리 먹는 방법은 제일 먼저 만두안에 국물을 마신다음에 만두 속과 함께 먹는데 추운 지역에 사람들에게는 50도가 넘는 와인 증류주인 독주 차차와 함께 먹는 만두안에 뜨거운 국물은 단번에 추위를 녹여주는 최고의 음식이 된다.

외국인이 킹칼리 국물을 먼저 흘리지 않고 먹으면 조지아 사람이 다 되었다고 현지인들은 이야기 한다.

조지아 만두인 킹칼리는 어른 주먹만하게 생겼으며 내용물은 갈은 돼지 고기와 소고기와 각종 허브가 들어 있다.(한국의 떡갈비와 유사하다.)

 

왕만두 킹칼리 내부에는 지역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며 치즈, 감자, 버섯등이 들어간 만두가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왕만두 킹칼리 내부에는 지역에 따라 크기도 다양하며 치즈, 감자, 버섯등이 들어간 만두가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킹칼리를 먹을 때 빼놓을수 없는 것이 바로 후추다.

킹칼리안에는 후추도 들어가지만 조지아 사람들은 먹기 전에 후추를 뿌려서 먹는데, 조지아 사람들은 고산 지대 후추를 최고로 인정한다.

그래서 조지아 사람들은 샤틸리와 카즈베기등 산악 지역의 킹칼리를 최고라고 말한다.

샤틸로바의 첫 행사는 지역 마을의 청소년들이 무초에서 샤틸리까지 안장이 없는 말을 타고 경주를 하며 시작한다.

 

샤틸로바의 시작은 젊은이들이 무초까지 말 안정 없는  경마 시합으로 시작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로바의 시작은 젊은이들이 무초까지 말 안정 없는  경마 시합으로 시작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로바는 조지아 전통 씨름, 경마 및 노래와 전통 춤 공연외에도 많은 음식과 함께 한다.

해가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무대는 민속 음악, 전통 무용, 시 낭송등의 공식 공연이 시작된다.

 

샤틸리 지역의 전통 옷을 입고 전통춤을 주는 공연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샤틸리 지역의 전통 옷을 입고 전통춤을 주는 공연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여자들 노래 - 샤틸고바

                                       

 

아르도티 – 버려진 사람들

 

Shatili에서 멀지 않은 곳에 Ardoti가 있다 아르도티를 가는 길에 만나는 독특한 지형은 마치 터키에서 갑바도기의 한지역을 보는듯하다.

아르도티 가는 길에 있는 독특한 지형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르도티 가는 길에 있는 독특한 지형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독특한 지형 위에는 러시아 체첸 자치국의 국경이 있어 늘 국경 수비대가 지키고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독특한 지형 위에는 러시아 체첸 자치국의 국경이 있어 늘 국경 수비대가 지키고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르도티는 샤틸리 마을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지만 방문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마을은 이제는 버려졌지만 한때는 나병 환자와 전영병이 든 사람들을 격리하는 데 사용되었는데, 당시의 유골들이 아직도 곳곳에 그대로 방치 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르도티 마을이 있던 지역의 윗쪽 산에는 체첸 국경지역으로 군인들이 지키는 초소가 있다.

 

10세기에서 13세기 전염병 발생시 병자들을 격리 시킨후 무덤으로 사용한 아르도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0세기에서 13세기 전염병 발생시 병자들을 격리 시킨후 무덤으로 사용한 아르도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덤으로 사용된 입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덤으로 사용된 입구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르도티의 격리 무덤 안에는 아직도 그당시 유골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아르도티의 격리 무덤 안에는 아직도 그당시 유골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Mutso) - 해발 1,800미터 요새 마을

샤틸리마을 - 아르도티 (30분 소요) - 무초 마을 입구까지는 걸어서 1시간 가량 강길을 따라 평지를 따라서 걸어가야 한다.

 

2004년 부터 복원하기 시작하여 2019년 마무리된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04년 부터 복원하기 시작하여 2019년 마무리된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마을은 해발 1,800미터에 위치하고 있어, 약 480미터 돌산을 가파르게 등정하듯이 올라가야 한다.

Mutso ( 조지아 어 : მუცო )는 조지아 의 작은 마을이다.

역사적인 헤슈레티(Khevsureti)지역에 역사적 유적지인 요새 중 하나다.

무초는 안다키스치칼리(Andakistskali 강 (ანდაქისწყალი))의 오른쪽 바위 산 (해발 1,880m)에 위치해 있다.

무초는 100여 년 전에 사람들이 떠나면서 버려진 요새 마을이다.

해발 400미터 이상을 수직으로 걸어서 올라가는 길은 위험하고 상당히 힘이 드는데, 기자는 어렵게 무초 마을에 오른뒤 한가지 의문이 생겼다. 누가? 왜? 이곳을 침략 했을까? 그리고 얼마나 많은 적들을 이곳에서 막아 냈을까?

조지아 정부는 이곳을 복원하면서 마을 관리자를 두고 있다.

 

무초 마을 입구에서 올려다 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마을 입구에서 올려다 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마을에는 4개의 전투 타워와 약 30개의 중세 요새화 된 주택들, 지금은 폐허 처럼 버려진 오래된 건물, 그리고 공동 의회를 열었던 회의장과 무덤, 성곽 그리고 10세기 초반에 만들어 졌을것으로 예상되는 맥주 발효 공장터등이 있다.

 

10세기 건립되었다고 추정되는 맥주 양조장 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10세기 건립되었다고 추정되는 맥주 양조장 터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힘들게 마을 관리자와 함께 무초를 오른뒤 공동 회의장에서 잠시 고른 숨을 돌리며 기자는 관리자에게 물었다.

 

무초요새 중간쯤 오르고 아래를 바라본 경관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요새 중간쯤 오르고 아래를 바라본 경관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을 공동 회의장이 있었던 평지를 소개하는 마을 관리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을 공동 회의장이 있었던 평지를 소개하는 마을 관리자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을 공동 회의장 옛터에서의 달콤한 휴식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을 공동 회의장 옛터에서의 달콤한 휴식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이곳에는 누가 침략을 했으며 얼마나 많은 적을 막았냈는지? 그리고 무초를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사 했는지?

마을 관리자의 답변은 정말 난감하고 예상외의 답변을 했다.

“전쟁은 체첸 무슬림들이 종종 침략을 했었고 침략 당시 무초 요새까지 올라오는 적들은 거의 없었다”.

“전쟁에서 전사 한 사람보다, 맥주 양조장에서 만든 맥주를 마시고 마을을 지키다 술에 취해 요새 아래로 떨어져 죽은 사람들이 오히려 더 많다”. “무초 전설에 따라 요새를 지키려는 것일뿐이다."는 대답에 기자는 그저 헛웃음만 나왔다.

 

공동 회의장은 요새 중간 높이에 위치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공동 회의장은 요새 중간 높이에 위치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전설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은 대천사 가브리엘과 성 조지아의 이콘(아이콘, 성화)을 모시는 브로리스칼로(Broliskalo)라는 사당를 만들어 이콘을 숭배 했다고 한다.

 

2010년 복원중이었던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10년 복원중이었던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이콘을 숭배 했던 브로스칼로 외부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내부는 직사각형으로 제법 넓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이콘을 숭배 했던 브로스칼로 외부에서 보면 작아 보이지만 내부는 직사각형으로 제법 넓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지막 요새를 위해서 더 가파른 길을 올라 가야 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마지막 요새를 위해서 더 가파른 길을 올라 가야 한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멋 옛날 무초 사람들은 전쟁에 능한 전사였고 사냥꾼으로 유명했다.

수세기에 걸쳐 이콘(아이콘)에 그려진 멋진 보물 그림과 신성한 깃발 그리고 이곳을 지키겠다는 수호자 선서를 해야만 무초 구성원이며 용사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전설에 따라 무초(Mutso)주변의 높은 산에 보관되어있는 엄청난 양의 보물을 지켜야 하며 선택된 사람이 나타나면 보물이 나타난다고 믿고 있었다.

마을 관리자와 무초의 후손들은 지금도 선택된 사람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기자가 3차례나 방문했음에도 그 보물이 나타나지 않은것으로 보아 아마도 기자는 선택된 사람이 아닌것 같다.

이 전설은 수세기 동안 전해지고 있으며 현재도 이 보물을 찾으러 다니는 조지아 사람들이 있다.

무초는 일반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옛 마을은 다행히도 원래의 모습을 그나마 원형대로 잘 유지될 수 있었다,

이지역 주변은 여행객들, 특히 산악 트레커들에게 인기있는 곳이다.

무초는 조지아에서 가장 먼저 없어질 위기에 처한 유적지 중 하나였으며 2004년 부터 Mutso 재건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다.

복원 된 무초마을은 2019년에 유럽 문화 유산 상 / 유로파 노스트라 상등을 수상했다.

 

기자는 2019년 복원 마무리중 방문 했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기자는 2019년 복원 마무리중 방문 했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역시 전염병 환자 발생지 격리 했던 무덤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역시 전염병 환자 발생지 격리 했던 무덤이 있다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13년 공사중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13년 공사중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17년 복원중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2017년 복원중인 무초 요새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요새에서 주변에 보이는  풍광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무초 요새에서 주변에 보이는  풍광 @뉴스코리아 박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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