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리아=서울) 최신 기자 = 차기 대선을 둘러싼 여론 지형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3%로 선두에 올랐고, 김민석 국무총리가 14.3%로 추격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불과 4%포인트, 사실상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핵심은 단순한 지지율 우열이 아니다. 정치 지형의 흐름은 보수 진영이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여권에서는 김민석 총리가 조국·정청래와 함께 새로운 3각 구도를 형성하며 중심축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동혁 대표의 약진은 보수 세대교체의 상징성이 반영된 결과다. 그러나 보수 내부의 압도적 지지가 곧 본선 경쟁력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수도권과 중도층을 아우르는 확장 전략이 없다면, 보수 단일화 역시 제 효과를 발휘하기 어렵다.
여권의 경우 김민석 총리가 안정감을 내세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조국 위원장의 개혁 이미지와 정청래 대표의 조직력이 맞서고 있다. 여권이 내적 경쟁을 슬기롭게 조정하지 못한다면, 본선에서 분열의 약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번 조사에서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여야 전체 지지율 합계다. 야권 43.2%, 범여권 41.2%로 사실상 팽팽하다. 이는 결집만으로는 승부가 갈리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최종 승부처는 수도권과 2030세대, 그리고 무당층에 달려 있다.
정치권은 이제 단순히 지지층을 결집하는 전략에서 벗어나야 한다. 본선 승부는 누가 더 멀리, 더 넓게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야권은 세대 교체의 바람을 전국적 파급력으로 키워야 하고, 여권은 내부 경쟁을 조정해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
대선은 결집의 싸움이 아니라 확장의 싸움이다. 그 사실을 망각한다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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