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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국제결혼 1위 국가 베트남' 통계에 숨은 진실은?

원래 베트남 국적 女 한국男과 결혼
귀화후 이혼, 다시 베트남男과 재혼

  • 웬칸리 통신원 newsjebo@newskorea.ne.kr
  • 입력 2024.02.12 13:26
  • 수정 2024.02.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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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뉴스코리아 포토DB

 

(서울=뉴스코리아) 웬칸리 통신원 = 한국 여성이 외국인 남성과 재혼할 때 가장 선호하는 국적은 베트남 남성인 것으로 최근 주요 언론에 보도됐다. 그러나  이 통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는 처음부터 베트남 국적을 가진 여성이 한국인 남성과 결혼하고 한국으로 귀화한 뒤 이혼하고, 다시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인데,  이를 두고 베트남 남성들과 국제결혼을 하는 한국 여성들이 무늬만 한국인인 베트남 출신의 귀화 여성이기때문이다.

우선 한국 남성과 결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베트남 여성이 이혼해 다시 혼자가 되고, 이후 베트남 남성과 재혼하면 해당 베트남 남성도 한국 국적을 취득하게 되는 것이다.

국제결혼 정보공유 온라인 카페 등에서도 베트남 아내가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한 뒤 자식을 두고 가출하는 바람에 결국 이혼했다는 사연이 종종 소개되기도 한다.

가출 사유가 부부간 성격 불화였는지, 아니면 국적 세탁을 위한 치밀한 과정이었는지 가려내기는 쉽지 않으나, 일각에서는 국제결혼시장의 실상을 정확히 짚어 국적 세탁을 위한 편법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 되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한국 여성들의 국제결혼 상대 국가 1위가 베트남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한국여성의 국제결혼 상대 1위는 베트남 남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계자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는 혼인 통계를 작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통계는 한국에서 결혼이민 자격으로 체류 중 출국했다가 다시 입국한 사람들의 숫자”라고 강조했다. 이 입국자 수는 해당 월에 결혼해서 처음 들어온 사람들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 남자와 결혼해 귀화했다가 이혼한 베트남 여성들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지 않으려 하기에, 한국에 노동 인력으로 들어왔다가 정착하려는 베트남 남성들이 많아졌으며, 자연스레 이들 사이에 수요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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