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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보고] 오로라와 자연이 축복한 땅 아이슬란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의 지혜

  • 임성택 특파원 undinefire1@newskorea.ne.kr
  • 입력 2023.04.13 12:13
  • 수정 2023.07.0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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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항공사진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아이슬란드 항공사진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레이캬비크=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은 많지만 볼거리가 많은 아이슬란드를 선택했다. 아이슬란드는 4월까지 오로라를 볼 수 있다.

가리아에서 아이슬란드까지 직항이 없는 관계로 로마를 경유해서 도착했다. 위즈에어를 이용했는데 온라인 체크인 후 바코드 티켓으로 편하게 이용했다. 라이언에어는 비쉥겐-쉥겐구간은 예약메일을 프린트 후 현장에서 비자체크인을 요구한다.

 

 

작은 레이캬비크공항에 내렸다.

첫인상은 춥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간은  추우니 헤비패딩은 꼭 필요하다. 환전을 하려고하니 수수료만 4유로이다. 아이슬란드는 모든 곳에서 (대중교통만 빼고).카드사용이 가능하니 카드사용을 권장한다.

터넷으로는 비싼 공항버스만 찾을 수 있다. 현지사이트를 뒤지니 한시간에 한대정도 다니는 시외버스를 발견했다. 입국장의 반대쪽인 출국장쪽 입구로 나가 5분정도 걸으면 작은 버스정거장이 보인다. 영국에서 온 노부부와 함께 아이슬란드의 강한 찬바람을 첫경험하며 버스를 기다렸다.

 

레이캬비크공항 시외버스정거장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레이캬비크공항 시외버스정거장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스에 오르니 친절한 기사가 설명을 승객 1명당 1분 이상씩 해준다. 기다리는 승객이 많지 않아 천만 다행이다.

버스는 현금, 신용카드 모두 결제가 가능하다. 시내버스는 어플을 통해 표를 사거나 현금을 내야한다. 공항에서 시내까지 가는 시외버스 가격은 1,960sek(한화 약 19,000원)이었다. 공항 fly버스는 5,000sek(한와 약 48,000원)이다.

 

아이슬란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아이슬란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끼 낀 대지와 멀리 하얀모자를 쓴 산들을 보면서 1시간을 달리니 집들이 보인다.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에 도착한 것이다.

인구는 13만명(교외까지 합치면 약 20만명)이다. 인구수가 적어서인지 추워서인지 거리에 사람이 거의 없다. 

숙소에 도착했다. Kek호스텔 42인실을 한화 약 4만원(1일 가격)에 3박을 예약했다. 비수기인 관계로 친절하게 6인실로 업그레이드. 빈티지한 분위기의 공용공간과 작지만 합리적인 키친이 마음에 들었다. 객실 또한 난방이 빵빵하다. 아이슬란드는 난방비가 싸다. 이유는 지열발전 등 친환경발전으로 전기의 90%가량을 생산한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인 고유가의 영향이 적다. 하지만 전기료는 싸지만 기름값은 비싸다. 

당에서 배불리 외식을 할려면 한사람당 예산을 10만원 가량 잡아야 한다. 그래서 시간당 최저임금이 27,000원인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외식은 자제한다고 한다. 식료품을 사러 Bonus라는 슈퍼체인을 찾았다. 다른 슈퍼들은 한국 편의점가격 수준으로 생각하면 된다. 보너스는 한국물가 정도이니 싼 편이다. 

 

오로라(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오로라(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녁을 먹고 어두워지기를 기다려 오로라가 보이기 시작하는 밤 9시를 넘어 밖으로 나갔다. 살을 에는 추위를 잊게 하는 녹색광선의 향연이 펼쳐졌다. 수도의 강한불빛으로 인해 오로라를 보기 힘든 환경 가운데도 북극광의 향연은 까만 하늘을 도화지 삼아 한획, 두획 그리고 빗줄기같이 쏟아졌다.

첫날부터 이번여행의 목적인 오로라를 헌팅했다. 약 두시간동안 화려함을 보여주던 오로라는 자정을 넘으니 저멀리 사라져갔다. 오로라 어플로 확인하니 레이캬비크에는 녹색 오로라 경보가 없어졌다. 오로라 어플로 오로라 상황을 체크한다.

 

아이슬란드 가이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아이슬란드 가이드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음날 날이 밝자 골든서클투어의 집결장소인 12번 버스 정류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숙소에서 약 10분거리이다. 픽업을 신청하면 14,000원 정도 요금을 추가로 내야한다. 추위에 떠는 무리와 함께 만석인 버스에 올랐다. 비수기에도 만석이다. 70세는 족히 되보이는 백발의 가이드가 신나게 설명을 시작한다.

영어만 할 수 있다면 아이슬란드에서 여행가이드로 수입을 올리는 것은 쉽다고 한다.

 

 

골든서클에 도착했다.

골든서클이란 싱벨리어 국립공원, 게이시르간 헐천, 굴포스 폭포, 이 세곳을 포함하는 레이캬비크를 시점으로 왕복 300km의 남부 관광코스를 말한다.

시간이 없는 사람과 겨울철 눈으로 이동이 힘든 북부를 제외한 여행을 계획시 필수 코스이다. 일주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선택하는 링로드 코스는 1,332km를 보통 일주일 이상 시간을 잡고 아이슬란드를 동그랗게 돌며 전국명소를 도는데 골든서클은 이 코스에서 벗어나 안쪽에 있다.

링로드 일주는 눈이 없는 여름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눈으로 길이 자주 막히기 때문이다.

 

싱벨리어 국립공원 협곡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싱벨리어 국립공원 협곡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싱벨리어 국립공원에 도착하여 설명을 듣고 일년에 1년씩 1cm씩 벌어진다는 협곡을 구경했다. 아메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한다. 다행히 진동은 느껴지진 않는다.

 

게이샤르 간헐천 분출장면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게이샤르 간헐천 분출장면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얀연기가 자욱한 게이샤르 간헐천은 최고 60m로 치솟기도 한다고 하지만 보통 10m이하로 치솟았다. 제일 큰 간헐천의 많은 인파를 뒤로하고 추워서 내려왔다.

 

굴포스 폭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굴포스 폭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굴포스 폭포는 겨울에는 반쯤 얼어붙어 장대한 물줄기는 보여주지 못하지만 얼어붙은 계곡사이로 바람을 가르는 물줄기 소리는 충분히 위엄이 있었다. 

골든서클과 다른 나라의 명소와 크기를 비교하자면 미국 옐로스톤의 간헐천, 나이아가라 폭포 등에는 못미치지만 하루코스로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다. 

 

케리드 분화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케리드 분화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지막으로 향한 곳은 케리드 분화구였다. 유일하게 주차비 겸 입장료를 받는 곳이었는데 분화구가 협곡식으로 밑으로 있다는 것 빼곤 볼 것 없는 곳이다. 따로 구경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전체 약 8시간의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다들 추위에 지쳐 비몽사몽이다. 이 골든서클 투어는 8,2000원에 예약했다. 여러 사이트에 다양한 상품이 있는데 잘 비교해야한다. 코로나 영향으로 판매정지된 상품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온수풀장(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온수풀장(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치는 지열로 인해 도시 곳곳에 있는 저렴한 온수풀장을 이용해봣다. 가격은 약 10,000원. 사우나와 온수 수영으로 차가운 몸에 활력을 넣을 수 있으니 참 좋다. 관광명소인 블루라군 스카이라군은 7만원 정도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

 

등대 가는길(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등대 가는길(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번째 날에는 걸어서 뷰포인트라는 등대까지 걸어봤다. 한적한 바닷가 길에는 멀리 섬들과 하얗게 눈이 쌓인 봉우리의 산들이 보였다. 살짝 얼어붙은 바다에는 한가로운 새들이 사냥과 휴식중이었다. 등대 또한 한가롭다.

새들의 서식지라는 연못에는 많은 새들이 바글바글하다. 자연이 살아있는 아이슬란드다. 아이슬란드는 한때 은행발 금융위기로 국가부도 위기라는 기로에 섰었다. 그리고(아이슬란드 정부)는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해법을 내놓았다.

국가가 책임을 지고, 국민에게 책임을 분담시키는 것이 아닌, 은행 책임자들에게 책임을 물었다. 책임감이라는 것을 각인시킨 것이다. 그리고 싼 환율로 인해 관광객이 밀려들었다. 그 결과 빠른 시간에 국가부도 위기를 벗어나 지금은 1인당 GDP 8위, 행복순위 3위의 나라가 되었다. 

 

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레이캬비크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

 

이슬란드의 교육은 '학생들에게 하고싶은 것을 자유롭게 하라고 말한다.' 해보고 싶은 것을 다해보고 평생 직업을 정하는 것이 이 나라의 문화다. 또한 대학교까지 무료교육이다.

인구당 출판율 1위 나라가 아이슬란드다.

아마도 긴 겨울의 추위로 우울해지기 쉬운 환경을 독서로 이겨내는 것이 아닐까? 또한 아이슬란드는 경찰을 빼곤 군대도 존재하지 않는다.(준군사조직은 있다). 오래전 치안목적으로 총을 국내로 반입하는 것도 국민이 시위로 막을 정도였다고 하니 바이킹의 후예답지않게 평화를 사랑하는 것 같다. 그당시 국민의 의견은 '폭력은 폭력을 부른다'였다고 한다. 수준이 있는 국민들이다.

아름다운 오로라와 빙하 등의 자연을 만날수 있고 이 자연과 동화해 살아가는 아이슬란드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아이슬란드 여행은 추천 할만하다.

 

(편집자 주: 뉴스코리아 임성택 특파원은 튀르키예, 폴란드, 러시아,  그리스, 아프리카등 다양한 나라의 여행을 생생한 현지 사진과 함께 여행에 필요한 현지 물가등을 독자들에게 전해주는 '세계여행 시리즈'를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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