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김성덕 기자 = 2018년 캐나다 연수 중 한인 가이드를 폭행해 공분을 산 박종철(57세) 전 예천군의회 부의장이 오는 6·1 지방선거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이 확인돼 지역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아울러 토론토 연수 당시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가 달라고 가이드에게 요구했던 권도식(64) 전 예천군의원도 지난 6일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해 논란을 더욱 가중 시키고 있다.
이번 해외연수 추태 의원들의 지방선거 입후보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주민들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에 예천군 시민단체들은 "해외연수서 추태를 보인 전 의원들은 국제적 망신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닥으로 떨어뜨렸다"며 "그때의 치욕과 부끄러움이 아직도 그대로 남아 있다. 캐나다 연수에 동행했던 당시 모든 의원들은 전원 사퇴하는 것이 마땅한것이 아니겠나?"고 분통을 터트렸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18년 해외연수에 동행한 예천군의원 9명 중 4명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모두 공천했다. 이들 중에는 캐나다 해외연수 당시 인솔 책임을 맡았던 이형식 전 예천군의장도 포함돼 지역민들은 더욱 강하게 반발 하고 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우발적으로 한 실수이지만 잘못한 일이다. (추태 사건 이후) 의원직을 잃고 법적처벌까지 받았다. (지방선거 출마가) 염치없다고 비판할 수 있지만 이처벌까지 모두 받은 상황에서 다시한번 기회를 얻어 4년 전 불미스러웠던 일을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