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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재외동포청장, “문턱 낮고 소통하는 동포청 만들겠다”

- 다문화 가정의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착실한 지원이 이루어질수 있는 계기 만들것, 천명
- 본지에서 추구하는 코피노 한글문화교육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 기대감 고조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3.07.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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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 (편집자주: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이  기고문을 본지에 보내왔다.  초대 재외동포청장으로서의 포부와 향후 활동 방향을 밝혔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은 750만 재외동포들에게 드리는 편지라는 형식의 기고문에서 "거주국에서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을 언급하며, "정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에서 우리 동포들이 활약하고 차세대 동포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동포들이 전 세계 어디에 있든 그 아픔을 보듬어 주겠다면서,원폭 피해 동포, 사할린 동포, 고려인 동포, 파독 광부, 간호사·조무사들, 해외 입양 동포, 다문화 가정 동포들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포들에게 ‘조국이 옆에 있구나’ ‘나를 잊지 않았구나’라고 느낄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보살피겠다고 강조 했다.

특히 다문화 동포가정의 경우에는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지원이 더 착실히 이루어져야 함을 베트남에서 다시 한번 절감했다."면서, 우리 동포들이 韓人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스스로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한국을 더욱 세계에 널리 알리는 노력에도 동포청이 역할을 다하겠다는 말과 함께 "문턱 낮고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을 만들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 무엇보다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얘기에 귀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이기철 재외동포청장의 편지 원문이다.

 

『750만 동포들에게 드리는 편지』

 

재외동포 여러분, 인사드립니다.

재외동포청장 이기철입니다.

저는 최근 대통령의 프랑스, 베트남 순방을 함께 하고, 그곳의 동포 여러분들을 뵈었습니다.

프랑스, 베트남 동포 여러분들께서 동포청의 출범을 따뜻하게 환영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대륙별로 우리 동포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제공
이기철 재외동포청장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은 지난 수십년 간 750만 재외동포들의 숙원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과 현판을 직접 받고 저는 초대 청장으로 무한한 영광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는 한편, 모국이 동포 여러분들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를 절실히 느꼈습니다.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인적 네트워크입니다.

750만 재외동포들은 모국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발 벗고 도와주셨습니다.

거주국에서는 모범적인 구성원으로서 살고 계십니다.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국격이자 국력입니다.

세계는 소위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한국 또한 공급망 불안, 장기 경기침체의 우려, 저출산·고령사회 문제 등의 위기를 극복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외동포들의 존재는 더욱더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강인한 도전 정신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해외에 자리 잡으신 재외동포들이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지원하면 재외동포와 대한민국이 함께 이러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재외동포청은 이렇게 소중한 동포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첫째, 프랑스 순방 시 대통령께서 강조하셨듯이 재외동포청은 대한민국과 동포 여러분들의 연결고리가 되어 재외동포와 모국이 상생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입니다.

거주국에서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구성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정계, 재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 분야에서 우리 동포들이 활약하고 차세대 동포들이 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재외동포청은 우리 동포들이 전 세계 어디에 계시든 아픔을 보듬어 드릴 것입니다.

원폭 피해 동포, 사할린동포, 고려인 동포, 파독 광부, 간호사·조무사분들, 해외 입양 동포, 다문화 가정 동포 여러분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이 ‘조국이 옆에 있구나’ ‘나를 잊지 않았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보살피겠습니다.

 

동포와 국민들이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함께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셋째,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고 모국과의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동포사회가 1세에서 2세, 3세로 세대전환을 거듭해감에 따라, 거주국의 주류사회에서 뿌리를 깊이 내려감에 따라,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가지 않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다문화 동포가정의 경우에는 한글 교육과 한국 문화 교육에 대한 지원이 더 착실히 이루어져야 함을 베트남에서 다시 한번 절감하였습니다.

우리 동포들이 韓人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스스로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랑스러운 한국을 더욱 세계에 널리 알리는 노력에도 동포청이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재외동포청이 새로 생기고 동포 여러분들로부터 무엇이 달라지냐는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우선은 재외동포 여러분들이 소소한 일에서부터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일례로 국내에서는 집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으시는 것 같이, 재외동포 여러분들도 필요하신 민원서류를 댁에서 받으실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습니다.

 

문턱 낮고 소통하는 재외동포청을 만들고자 합니다.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무엇보다 재외동포 여러분들의 말씀에 귀 기울일 것입니다.

동포 여러분, 어디로 연락을 해야 할지, 어디를 찾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마시고 동포청으로 연락을 주십시오. 저희가 문제를 해결하고 답을 찾아 드리겠습니다.

 

성공한 동포 경제인이 국내 스타트업과 같이 세계시장을 경영하고, 동포 문화·예술인이 한류의 주역이 되며, 동포들과 함께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국가로 거듭나고, 아픔을 가진 동포들이 모국에서 따뜻하게 위로받는 지구촌 한인 공동체, 이러한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도록 재외동포청이 동포 여러분들과 함께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외동포청장 이기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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