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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질병관리청 오락가락 해외입국자 관리로 애꿎은 국민들 피해만 고스란히

  • 최신 기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2.04.29 22:41
  • 수정 2022.05.0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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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사진= 질병관리청 제공

(천안=뉴스코리아) 최신 기자 =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 된 해외입국자 격리면제 시행이 주무부처인 질평관리청과 공항, 일선 보건소가 일관되지 않게 파행 운영되고 있다.

지난 2일 필리핀에서 입국한 천안시에 거주 하는 K씨는 천안시 보건소로부터  해외입국자 안내 문자를 받고 해당 보건소를 찾았으나. 여권과 입국 항공권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PCR 검사를  받지 못한 채 되돌아가야만 했다.

결국 K씨는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고, 개인 비용을 들여 검사를 받았다. 그는 다시 지난 14일에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배포한 해외 입국자 예방접종 완료자 수동감시 안내문을 받고 집으로 돌아온 K씨는 이번에는 보건소로 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하자 이튿날  관할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직접 찾았으나 이번에도 여권과 입국 항공권등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검사를 받지 못했고 이에 담당부서로 연락을 취해도 묵묵부답인것에 다시한번 일관성 없는 지침에 분통을 터트렸다.

실제로 기자가 K씨로 부터 입수한 공항 안내문 어디에도 여권과 항공권을 지참해서 선별 검사소를 찾으라는 내용은 없었다.

또한 보견소로부터 문자, 유선상. 연락조차 받지 못한것을 K씨로 부터 확인하고 직접 괸할 천안시 서북구 선별 진료소를 찾아, 해외 입국자 PCR 검사를 의뢰 해보기로 했다. 

현장 근무자들은 이번에도 동일하게 여권과 항공권을 요구했으며, 기자는 공항에서 배부 된 안내문을 제시하며 어디에도 여권, 항공권등을 지참해서 검사 받으라는 안내문이 없지 않느냐고 하자, 현장 근무자 2~3명이 설명하기를 "인쇄물에는 없지만, 입국자에 한해 보건소에서 문자, 유선전화로 안내를 하게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는 보건소로부터 어떠한 문자, 유선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힌며, 팽팽하게 신경전이 오가는 선별 진료소 앞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일부는 "현장 근무자들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지친건 알겠는데, 굳이 저렇게 원리원칙만 얘기하면 자칫 감정 싸움이 될것은 뻔해 보인다." 면서, "차분하게 설명해도 될것을 감정적으로 민원인을 대하는게 하루 이틀도 아니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차례 천안시 서북구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본 결과 계약직 근무자들은 천안시 보건소 소속 신분이 아니다보니, 민원인들과의 마찰등으로 수차례 민원을 야기 하는등 그간 크고 작은 많은 민원이 있었음을 해당 보건소 담당자를 만나 직접 전해 들을수 있었다.

이에 기자는 천안시 보건소 담당자에게 K씨의 사례를 설명하고 왜 문자와 유선연락이 되지 않았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담당자 확인 결과 K씨는 해외입국시 질병청에서 별도 운영중인 Q-코드(국내 접종완료자 및 해외 접종 완료자가 원활한 입국을 위해 사전 접종, 정보등을 입력후 발급받는 QR코드)에 무선전화번호가 아닌 유선 전화번호를 입력했기때문에 해당 안내 문자를 받지 못한것으로 확인 되었다.

보건소에서는 질병청으로 부터 해외 입국자 명단이 내려오면 즉시 24시간 이내 유선문자 안내와 함께 유선전화를 통한 해외입국자 검사를 안내 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이런 문제가 발생 한것인지, 기자는 직접 Q-코드를 통해 해외입국자 입력을 시도해봤다.

그러자, 이메일 입력란이 나오고, 연락처는 무선전화 외에도 유선전화도 입력이 되는것을 확인했다.

그렇다면 K씨의 경우처럼 유선번호를 입력한 해외 입국자의 경우라면 K씨가 함께 입력한 이메일 연락처도 함께 일선 보건소로 전달이 되었어야 했음에도 혹은 애초에 입력 단계부터 유선번호는 입력할수 없게 했어야 했다. 

이렇게 질병관리청의 해외 입국자 관리 외에도 코로나 19 관련 대응 관리는 이미 곳곳에 구멍이 뚫린지 오래다.

질병관리청은 초기 대응부터 실패한 채로, 매번 메뉴얼만 수정 하고 있는셈이다.

질병관리청의 이런 탁상행정으로 인해 일선 보건소는 일관되지 않은 오락 가락 행정으로 마치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듯' 일선 현장에서 민원인들로 부터 애꿎게 욕만 얻어 먹고 있는 셈이다,

질병관리청은 이제라도 코로나 관련 위기 대응에 있어 곳곳에 구멍이 뚫린것을 사실대로 인정하고 국민앞에 사죄 하는것이 우선이 아닐까?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관리 대응 능력은 이미 오래전에 상실되었음은 여러 사례에서  입증이 차고도 넘친다.

해외 입국자들은 이미 해외에서 항공기 탑승전에 150~200달러(한화 18만원에서 24만원)씩 지불하고 코로나 음성 검사를 받아야 탑승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입국하면 또 다시 코로나 19 음성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러한 탁상 행정은 누구의 머리에서 나왔는지 알수는 없어도, 이것은 분명 시간 낭비고 예산 낭비다.

형식적인 절차만 강조하면서 결국 일선현장 곳곳에 구멍난 현실은 뭐라 변명할것인가? 

이를 통제할 능력도, 인력도, 방법도 없는 무능한 질병관리청의 형식적인 해외 입국자 관리라는 명목으로 행해지는 절차는 즉시 없어져야 하는것이 마땅하며, 정은경 청장은 국민앞에 사실을 밝히고 사죄 함이 우선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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