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김아인 기자 = 최근 '카공족' 현상이 늘어나면서, 카페에서 공부하는 손님들과 다른 손님들의 불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커피 한 잔을 주문한 채 몇 시간씩 자리를 차지해 자영업체의 회전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이에 카페를 찾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은 널찍한 공간에서 편히 공부할 수 있고, 접근성도 좋기 때문에 이용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대학생 김모씨(24)는 "도서관이나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 분위기가 딱딱하고 불편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카페에서 공부할 때 자유롭고 편안한 상태에서 공부할 수 있으며 약간의 백색소음도 있어 최고 효율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부 손님들은 "카페는 여러 명이 함께 쉬고 식사하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인데, 공부만 하는 카공족들로 인해 눈살을 찌뿌리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다. 이는 대학생, 취준생들에게는 카페가 좋은 공부 장소임을 보여주는 동시에, 다른 손님들의 불편함을 불러일으키는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일부 자영업자들은 카공족 출입을 막기 위해 매장 이용 시간을 2~3시간으로 제한하거나 공부를 하는 손님들을 위해 '스터디 존’을 운영하는 방식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카페는 공부하는 공간이 아니다. 공부하려면 도서관이나 학교에 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하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카페에서 적절한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카페는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이지만, 다른 손님들의 휴식과 편안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적절한 에티켓을 지켜야 한다. 따라서 카공족 뿐만 아니라 모든 손님들이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행동을 유도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그저 카페 사장인 내 마음에 들지 않고, 장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영문도 모른 채 '나쁜 손님'이 되는 현상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서로 합리적인 선에서 윈윈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사회적 인식을 만들어 가는 것은 좀 더 나은 시민이 되기 위한,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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