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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일 숲 속의 파티, 거리예술로 봄날을 만끽하세요! 2023 수원연극축제…12개 연극작품으로 경기상상캠퍼스를 장식한다.

해외 초청작 ‘보알라 정거장’, 스페인 극단의 아찔한 공중 퍼포먼스
야외에서 즐기는 1인극, 현대무용, 토론극,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
업사이클링 체험,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활동, 포레마켓 등 풍성한 축제

  • 김성덕 기자 dougkim@newskorea.ne.kr
  • 입력 2023.05.09 14:20
  • 수정 2023.06.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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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원연극축제 홍보 포스터. @수원시 제공
2023 수원연극축제 홍보 포스터. @수원시 제공

 

(수원=뉴스코리아) 김성덕 기자 = 오는 20~21일 싱그러운 녹음이 시작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숲속의 파티가 열린다. 거리예술의 활기찬 에너지를 시민들에게 전해줄 2023 수원연극축제다.

명성 있는 해외 작품과 호평이 이어지는 국내 작품 초청은 물론 예술적 시도의 다양함을 맛볼 수 있는 공모 선정작까지 총 12개 연극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수원시민은 물론 공연예술에 관심 있거나 따스한 봄날의 소풍을 즐기고 싶은 누구나가 초청 대상이다. 두 손은 가볍게 축제를 즐기겠다는 열린 마음만 챙겨서 입장하면 된다.

 
 
 

공중 퍼포먼스부터 다국적 작품까지 해외 초청작 눈길

2023 수원연극축제는 해외 극단의 작품이 찾아와 시민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2개 해외 초청작과 1개 다국적 협업 작품이 준비됐다. 해외 작품의 초청은 4년 만이다. 그동안 팬데믹으로 해외 작품을 선보이지 못했던 수원연극축제가 다시 국제적 연극축제로서의 면모를 자랑할 수 있게 됐다.

 

2023 수원연극축제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보알라 정거장’의 공연 장면. @수원시 제공
2023 수원연극축제 해외 초청작 중 하나인 ‘보알라 정거장’의 공연 장면. @수원시 제공

 

해외 초청작 중 대표작은 밤하늘을 무대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칠 보알라 정거장이다. 스페인 극단 보알라 프로젝트가 오후 830분부터 45분간 사색의 동산에서 크레인에 매달려 30m 높이의 공중 서커스를 보여준다. 마지막 기차를 놓친 사람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와 환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과정이 이야기에 담겼다. 대형 크레인에 매달려 오르내리는 아찔한 움직임이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두 번째 해외 초청작은 머리를 쓰다듬으며. 서커스와 무용을 결합한 스페인 극단 Cia Du’K’tO의 혼성 2인무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격정적인 기타 선율에 맞춰 각자의 몸짓으로 기대고, 밀어내고, 다시 의지하면서 관계를 묻는다. 오후 4시부터 30분간 생생1990 앞에서 만날 수 있다.

 

 

국적이 다른 여러 극단이 협업을 통해 만든 기획 작품도 이번 연극축제에서 초연돼 눈길을 끈다. 오후 430분 공간1986 1층 로비와 주방에서 시작되는 --(MA-PI-KO)’. 한국 극단 그린피그와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예술가들이 연합한 페이크뉴스 프로젝트가 만드는 토론극이다. 세 국가가 통합해 연대국가를 설립한다는 가상의 상황을 설정, 새로운 국가의 수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가짜뉴스 메커니즘을 탐구하는 내용이다.

 
 
 

거리극, 서커스, 이동식 공연국내 작품 개성 형형색색

 

수원연극축제의 국내 초청작과 공모작 등은 연극의 재미를 널리 알릴 전망이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거리극과 서커스, 무용 등은 물론 이동식 공연까지 다채로운 형식의 공연이 준비됐다.

 

2023 수원연극축제 국내 초청작인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 @수원시 제공
2023 수원연극축제 국내 초청작인 ‘다크니스 품바’ 공연 장면 @수원시 제공

 

국내 초청 대표작은 현대무용 장르의 다크니스 품바. 사색의 동산에서 오후 6시 극단 모던테이블의 남성 무용수들이 어두움 속에서 강렬하고 역동적인 춤사위로 에너지를 내뿜는다. 품바 또는 각설이타령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전통적인 무용과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루는 유명 작품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자살광대도 초청작이다. 배우 김예은이 30분간 열연하는 1인극으로 에너지를 발산한다. 좌절을 겪은 광대가 기발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지만, 매번 이웃들 덕분에 실패하는 스토리로 구성된다. 죽음을 통해 삶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나의 소중함, 관계의 아름다움, 삶에 대한 감사까지 돌아보게 한다. 오후 7시 생생1990 앞에서 공연한다.

 

공모작은 총 7개다. 수상한 나라의 엘니뇨(우주마인드프로젝트, 거리극, 교육1964 , 오후 3) 목적(리타이틀, 현대무용·거리극, 청년동~공작동 사이, 오후 330) 도시조류도감(컨컨, 서커스·오브제극, 청년1981 뒤 잔디마당, 오후 430) 벽 앞에 서서(김영주, 서커스, 공간1986 , 오후 530) 혼둘 혼둘(231과 서남재, 서커스, 청년1981 , 오후 530) 남겨진, 남은(김현기, 거리극, 생활1980 , 오후 7) 양심의 우산(비주얼아트플레이, 이동식 샌드아트, 청년1981 , 오후 730) 등 다양한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마무리는 음악이 맡았다. 오후 920분 생생1990 앞에서 열리는 음악공연이 축제의 끝을 알린다. 토요일은 수니인바이츠가 가요, 팝 등 다양한 음악을 브라스 편곡해 재즈로 마무리하고, 일요일은 계피자매가 세계 민속악기의 소리를 재해석한 월드뮤직으로 예술적 스펙트럼을 넓히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수원연극축제를 연출한 임수택 예술감독은 심리적 접근성이 좋은 거리예술에 집중해 시민들이 문화적으로 윤택한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때로는 건조하고 때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거칠기도 한 삶을 위로받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수원연극축제는 가정의 달인 5월에 숲 속에서 휴식과 함께 공연예술을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예술가와 관객, 자연이 소통하는 축제를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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