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슈켄트=뉴스코리아) 신현권 특파원 = 타슈켄트1 세종학당에서는 매년 한국어 관광가이드 양성 과정을 특성화 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7월 7일부터 7월 29일까지 '2022 한국어관광가이드 특성화 과정'을 운영하였으며, 관광 가이드에게 필요한 한국어 강의 6회, 전문가 초청 특강 6회, 관광 가이드 실습 2회로 한 달 동안 주 4회 집중적으로 관광 가이드라는 직업에 대해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20년부터 시작된 '한국어 관광가이드 양성 특별 과정'은 시작 전부터 참여 열기가 높아 면접으로 20명의 학생을 선발하였고,작년에 이어 올해도 손다희 파견교원(타슈켄트1 세종학당 소속)이 한국어 강의를 진행하였는데 관광 가이드로서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상황별로 제시하여 학생들이 직접 실습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중고급 수준의 한국어 학습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다.
다음은 이번 특성화 과정에 참가한 타히로바 카밀라 학생(국립 니자미 사범대학교)의 소감이다.
10대에는 책과 가까이 지냈습니다. 그래서 친구도 별로 만나지 못했고 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워서 낯가림이 심했고 수줍음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컴플렉스 투성이었던 제가 올해 어떤 사람을 통해서 감명 깊게 받았던 교훈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의 말을 인용해보겠습니다. "카밀라, 너 20살이잖아! 노래 못 불러? 배우면 돼! 춤 못 춰? 배우면 돼! 부끄러움 때문에 이루지 못 할 게 하나도 없어! 카밀라는 이것저것 할 줄 아는 당찬 여성이 되었으면 좋겠어. 놀 땐 놀 줄 알고 공부할 땐 공부하고 일할 때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진짜 멋있는 사람이야!" 저의 도전은 이 조언으로부터 시작됐습니다. 그때 확실히 다짐했습니다. 나의 20대에는 바깥으로 나가서 여러 경험을 하겠다고, 넘어지고 다쳐도 다시 일어나서 계속 갈 거라고., 이러다가 관광 가이드를 찾게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연수를 거치면서 선생님들과 친구들 덕분에 많은 걸 느꼈습니다. 더불어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라는 말을 새삼스레 깨달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잘 알게 되었고 저만의 목표가 더 선명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들을 통해서 관광 가이드에 대한 더 깊은 정보를 받게 되어서 정말 재미있었을 뿐만 아니라 유익했습니다. 미래에 진짜 가이드가 되지 않더라도 한국에 가기 전에 우리나라를 좀 더 잘 알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자기 뿌리와 정체성을 잘 알아야 어디 가도 쉽게 흔들리지 않은 재밌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인생을 바꾸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 타슈켄트1 세종학당 허선행 학당장님과 가이드 수산나 씨와 손다희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