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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베이징 올림픽 논란의 중심인 도핑, 대체 도핑이 무엇이길래?

도핑으로 얻는 대가는 메달보다 크다

  • 최은재 대학생 기자 a5683@naver.com
  • 입력 2022.02.27 15:40
  • 수정 2022.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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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스코리아) 최은재 기자 = 많은 선수들의 노력으로 완성된 2022 베이징 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화제가 되었던 것을 뽑으라하면 바로 ‘도핑’일 것이다. 도핑이란, 좋은 경기 성적을 위해 약물을 먹거나 투입하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부정행위로 금지되어 있는 행위이다.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도핑 @pixabay 제공
부정행위로 간주되는 도핑 @pixabay 제공

러시아의 피겨 스케이트 선수인 카밀라 발리예바는 만 15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세계 신기록을 경신하고, 4회전 점프를 성공하며 "피겨 천재소녀" 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피겨 스케이팅 경기와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발리예바. 그러나 기대와 관심이 무색하게 발리예바의 도핑 의혹이 제기 되었다. 아쉽게도 도핑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며 발리예바의 도핑의혹은 사실로 밝혀졌다.

발리예바가 복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는 약은 총 3가지. 그 중 금지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은 협심증 치료제로, 신체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어 도핑 약물로 지정되었다. 나머지 2가지 약물은 하이폭센과 L-카르니틴이다. 하이폭센은 지구력 향상과 호흡에 도움을 주고 L-카르니틴은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주는 약물이다. 이 약물들을 통해 선수의 피로를 줄이고 지구력을 향상시켜 더 좋은 결과를 끌어내려고 한 것이다.

 도핑은 이렇게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쓰이지만, 그 반대로 선수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도핑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근육을 성장시키고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금지되고 있다. 이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심장마비, 심근경색, 여성의 남성화, 여유증, 탈모, 불임 등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다. 1970~80년대의 동독은 국가차원에서 도핑을 주도하며 금메달을 획득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많은 선수들이 도핑 약물을 투여받았다. 실제로 동독의 투포환 선수는 자신도 모른채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투여받았고, 그 결과 근육의 발달, 굵어진 목소리, 자라나는 수염과 털 등 남성의 특징이 나타났다. 남성화 효과가 일어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의 효과가 분명하고 뛰어나 몇몇 운동선수나 보디빌더들이 악용하고 있다.

 도핑 약물을 복용한다면 순간 폭발적인 힘을 내며 좋은 경기 성적을 낼 수도 있지만 그 후에 치러야하는 대가는 너무도 크다. 메달을 얻는다 하여도 도핑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을 것이고, 도핑 후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는 보장은 할 수 없다.

결국엔 본인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약의 도움으로 향상된 실력을 보고 자신을 더 극한으로 몰아 넣었을 경쟁 선수들의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공정하고 뜻깊은 올림픽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으로 얻을 무의미한 성적에 눈멀어 도핑을 시도해서는 안되며, 은근히 도핑을 권하는 집단 또한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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