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코리아) 허승규 기자 = 중국 난징의 금융지구에 들어설 주상복합 설계 공모에서 우승한 오아시스 타워는 40층 높이의 L자형 빌딩 2개가 마주 본 모습으로 마치 무너진 듯한 모양의 곡선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색다른 구조로 탄생한 계단식 테라스는 곳곳에 녹지를 조성해 도심의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건물 안에는 사용한 물을 재활용하거나 정화하는 그레이워터(Greywater)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베이 금융구 마스터플랜의 가장자리에 위치할 오아시스 타워 프로젝트의 두 개 L자형 탑은 각각 40층 높이로 북쪽과 남쪽 모퉁이에서 마주보고 있으며, 3~4층 높이의 아래 부분은 거의 모든 부지를 둘러 쌓으면서 주변과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나무와 다른 녹색으로 뒤덮인 오아시스 타워는 건물의 계단식 테라스에 녹색 풍경을 형성하며, 지상부터 3층까지 건물의 상업용 층에서 쇼핑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이 공원 같은 공간은 냉난방과 생물다양성을 제공하고, 캐노피는 아래층 쇼핑객들로부터 위층 거주자들을 보호함으로써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중앙 도로를 가로질러 두 필지를 연결하는 보행 가능한 환경을 조성한다. 도로 아래로 연결된 지하구역에서는 여러 공간으로 편리한 교차 지점을 제공하고 지하철역으로 접근할 수 있다.
MVRDV 파트너 위니 마스(Winy Mas)는 "난징의 현대 건축은 형태와 외관에서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오아시스 타워는 곡선적이고 층화된 '절벽'으로 자연을 모방할 뿐만 아니라, 녹색과 자연 과정을 통해 디자인에 자연을 통합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타워는 자연 환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널리 퍼지는 서풍을 활용한다. 깊은 발코니는 많은 자연광을 제공하기 위해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으며, 여름에는 태양빛을 감소시키고, 따뜻한 달에는 추가적인 그늘을 제공하는 조심스럽게 배치된 나무들과 함께 있다. 상수원 열 펌프는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인접한 강을 사용한다. 또한 모든 층이 위아래로 이웃과 모양이 달라 한눈에 봐도 매우 다양해 보이지만, 실제로 설계는 매우 효율적이며 규칙적이다. 플랜터들은 이웃한 발코니를 분리하여 녹색 오아시스가 디자인의 맨 꼭대기까지 확장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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