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케크=뉴스코리아) 김상우 특파원 = 주키르기스스탄 한국대사관(대사 이원재)은 개천절을 맞이하여 지난 29일에 비슈케크 시내 쉐라톤호텔 컨퍼런스 홀에서 이원재 대사와 키르기스스탄 에딜 바이살로프 내각 부의장, 데미르 사리에프 키르기즈 상공회의소장 등을 비롯한 주요인사와 한국에 관심있는 현지인 및 교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경일을 경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개천절은 대한민국의 국경일 중 하나로, 대한민국의 건국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독립과 발전을 기리는 날이다. 

경축 행사는 고려인으로 구성된 만남팀의 전통악기인 좌고에 맞춘 공연에 이어서 양국 어린이 합창단이 애국가와 키르기스스탄(이하 키르기즈) 국가를 합창했다. 

주키르기즈 이원재 한국대사는 축사를 통해 "우리는 키르기즈와 한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고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를 개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과 키르기즈는 매우 우호적이며 발전적인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원재 대사는 지난 9월 20일 UN총회에서 윤석렬 대통령과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한덕수 국무총리와 키르기즈 부총리간 중국에서의 회담 개최,  2021년 ODA 중점협력국으로 지정된 키르기즈와의 공공행정, 농수산, 환경, 보건위생 분야에서 개발협력 확대, 고용허가제 쿼터 확대에 따른 양국간 인력 교류 증진, 세종학당을 통한 한국어 교육 강화 등을 소개했다.

이어진 에딜 바이살로프(Baysalov Edil) 키르기즈 내각 부실장은 "작년 1월 키르기즈공화국과 대한민국 수교 30주년을 맞았고, 현재 대한민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키르기즈 외교정책의 우선순위 중 하나임을 강조한다" 말했다.

바이살로프 부실장은 특히 키르기즈 청년들의 한국어, 한국 드라마, 한국 역사 등을 통해 한국 문화와 한국 유학에 아주 관심이 많으며, 지난 6월 한국 티웨이항공의 인천-비슈케크 직항 노선 개설 등으로 더욱 가까워질 양국의 호혜적인 경제협력과 무역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번 개천절 경축 행사를 통해 양국 관계의 든든한 버팀목인 1만 7천여명의 고려인 동포들과 1천여명의 교민, 7천여명의 한국 거주 키르기즈 국민들이 양국 문화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진하는 소중한 기회와 의미있는 경험이 되길 기대한다.    

*개천절 행사 주요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 
(한인인사) 한인회장 및 임원단, 고려인 협회 부회장 및 임원단, 공공기관장(코이카, EPS Center, 한국교육원, 한국관광공사(알마티지사), 지상사 법인장(KT, BNK, T-way, BC card), 주요 교민단체장 등.

(주재국 주요인사) Baysalov Edil 내각부실장(축사), Bazarbekov Zamirbek 대법원장, Abakirov Meder 외교부 제2정치 국장, Azamat Toktonaliev 경찰청장, Amangeldiev Daniyar 경제상업부 장관, Chanachev Ulan Belekovich 노동사회이민부 차관, Esengul uulu Chyngyz 문화부 차관, Tatikov Ruslan 재무부 차관, Karasartov Almazbek 국방부 차관, Abdikadyrov Emilbek 비슈케크 시장 등.

(외교단) 미국, 일본, 중국, EU, 스위스, 인도, 독일, 이란, 몽골, 카타르, 튀르키예,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대사 등.

(국제기구) UN, UNDP, WFP, UNWOMEN, UNODC, World Bank, European Bank 대표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