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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안]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한국 전통의 떡맛을 알리는 고윤주 대표

남미국가중 유일하게 한국식 떡방아 장비 구비
콜롬비아인들에게 한국의 찰진 떡맛을 보여주다.

  • 최신 특파원 korea@newskorea.ne.kr
  • 입력 2022.05.01 13:12
  • 수정 2023.10.0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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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 YOO FOOD(윤주식당) 고윤주 대표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YOON YOO FOOD(윤주식당) 고윤주 대표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보고타=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 2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로 인한 팬더믹 사태에서 해외 각지에서 힘겹게 버텨온 한인들의 소식이 궁금했다.

이에 뉴스코리아에서는 지구 반대편 남미 국가중 하나인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분식집과 작은 한국식재료등을 판매하며 한국의 인절미.. 가래떡, 백설기, 바람떡등을 직접 제조해 현지 콜롬비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한인 고윤주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YOON YOO FOOD'(콜롬비아식 발음으로는 윤주푸드)라는 한국식 분식점을 운영중인 고씨는 남편을 잃고, 지난 2007년에는 하나뿐인 아들마저 미국에서 선박 사고로 잃고 나서는 삶을 체념하다시피 우울증과 온갖 신경 쇠약으로 시달려야만 했다.

 

고윤주 대표가 운영하는 떡방앗간을 겸한 한국식당(내부에 한국식품들을 판매하는 매대를 함께 운영하며 한국마트 역할도 하고 있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고윤주 대표가 운영하는 떡방앗간을 겸한 한국식당(내부에 한국식품들을 판매하는 매대를 함께 운영하며 한국마트 역할도 하고 있었다.) @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자신의 심신 안정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배낭여행중 우연한 기회에 콜롬비아에 거주중인 대학선배를 통해 보고타에서 생각지도 않게 지금의 작은 학식당을 인수하여 수년째 운영중이다.

주로 김밥, 김치 볶음밥, 양념통닭등 한국의 분식류들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들여온 라면, 고추장, 소주등 한국식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특이점은 이곳은 남미국가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에서 떡방아 장비를 가지고 와서 한국의 전통 떡을 직접 만들어 판매 한다는 점이다.

 

 

고씨의 희망은 콜롬비아의 한류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 떡을 콜롬비아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만들어 그들의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자리잡게 하는것이 목표라고...

 

인터뷰 도중 옛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던 고씨는 이제 콜롬비아 생활 7년차 새내기 축에 속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팬더믹 속에서도 잘 견뎌왔기에 앞으로도 더 힘든 시련들도 현명하게 잘 극복 할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에는 수도 보고타와 메데진, 칼리등을 모두 합해 약 1,000여명이 한인들이 거주 중 인것으로 파악되는데, 이마저도 유학생들과 선교사등을 제외 한다면 실제 거주 한인들은 300여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씨의 식당은 한인들을 상대하기 보다는 콜롬비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해왔기에 펜데믹속에서도 버틸수 있었다.

세계 각지에 진출한 우리 한인들의 사업체들은 같은 한국인 관광객 대상으로만 운영 해왔던 업체 대부분이 이미 폐업 했거나 폐업수순에 들어가고 있는것을 본다면, 고국을 떠나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은 철저하게 현지화 되었을때만 성공할수 있다는 해외 각국 한인 사업체들의 공통점을 확인 할수 있었다.

한국에서 20시간 이상 비행기를 타야 하는 머나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고씨가 한국인의 자긍심으로 슬기롭게 잘 견뎌 내길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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