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뉴스코리아) 최신 특파원 = 미국 내 또는 해외에서 미국을 방문하는 일부 승객의 비행기 탑승권에는 'SSSS'라는 글자가 적혀 있다.
‘SSSS’는 '2차 보안검색 대상(Secondary Security Screening Selection)'을 의미하는 표시로, 대상자는 미국 입국을 위한 출발 공항에서 수화물을 다시 검사하는 등 최대 30분 정도 걸리는 추가 보안 검색을 받게 된다.
소지한 수화물을 일일이 꺼내서 확인하는것은 기본, 신발도 벗어야 한다.
손바닥, 주머니, 신발등에서 약물 반응 검사도 받게 되는데 요주의 인물로 의심 받는다면 전신 검사(심할 경우에는 옷도 벗어야 한다.)도 감수 해야 한다.
이렇게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를 거친 2차 보안검색에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SSSS' 표시는 미국 교통보안청의 '안전 비행'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난 2010년부터 시작됐다. 2차 보안검색은 9·11 테러 후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에서 비롯됐는데, 'SSSS' 표시는 FBI 테러 감시 목록에 이름을 올린 이들을 대상으로 하며, 나머지는 무작위로 선정되는데 이때 항공사는 안전 비행을 위협할 소지가 있는 승객을 선별해 공항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제 콜롬비아에서 호세 마리아 코르도바 국제공항에서 미국 마이애미행 항공편을 탑승 하는 과정에서 취재진도 SSSS 표식이 항공권에 찍혀, 예외 없이 2차 보안 검사를 받게 되었는데, 이에 현지 아메리칸 에어라인 보안담당 직원인 "지오마르 안드레아(Giomar Andrea)"씨는 기자에게 "최근에 필리핀에 다녀온것과 콜롬비아에서 미국 입국이 아마도 위험국가 방문으로 시스템에서 인지해 무작위 선정 대상자에 포함된것 같다"고 전했다.
‘SSSS’ 표시는 신용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미국행 항공 티켓을 구매 했거나, 출발 직전 티켓을 구매하는 경우, 혹은 편도 항공권 구매자, 위험 국가를 여행한 이들이 표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그녀는 말했다.
한편 'SSSS' 표식이 있는 비행기 표를 가끔 받는 것은 정상이지만, 만약 미국 입국시 자주 있는 일이라면 미국 교통보안청의 감시 목록에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미 정부가 운영하는 'Traveler Redress Inquiry Program'에 건의하여 정정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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